'철파엠' 곽재식 "밀물과 썰물 만드는 달, 지상 생명체의 진화 이끈 어머니"

이연실 입력 2022. 8. 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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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18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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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곽재식은 '달 특집 '테마로 밀물과 썰물에 대해 소개하며 "옛날 사람들도 밀물과 썰물이 왜 생기는지 되게 궁금해했다. 고대 중국의 '수경주' 같은 책을 보면 바다에 엄청나게 큰 물고기 해추가 살았는데 이 물고기가 요동을 치는 것에 따라 밀물과 썰물이 생긴다 라는 전설이 있었다. 이게 한반도에도 전해져 우리나라에서도 이 전설을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학자들은 이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재식은 "중국 사람들이 많이 접하는 바다는 우리의 서해인데 우리나라는 서해, 동해, 남해가 있지 않냐. 서해와 남해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한데 동해는 그 차이가 눈에 안 띈다. 그래서 물고기가 움직인다고 이런 특이한 현상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뭔가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다 라면서 조선시대 학자들은 그것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하고 "그 중 재미있는 학설 하나를 소개해드리면 장유라는 학자가 '계곡만필'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지구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본 것이다. 지구가 숨을 쉴 때마다 바다가 출렁출렁하는 게 밀물과 썰물이라고 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과학에서는 지구를 돌고 있는 달과 지구 사이에 만유인력, 중력이라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달이 지구를 끌어당길 때 바닷물 쪽을 잡아당기면서 그런데 지구는 돌고 있으니까 그 차이에 따라 밀물과 썰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곽재식은 "요즘 학자들 중 일부는 밀물과 썰물 현상이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추측한다"라고 전했다.

곽재식은 "밀물 때 바다였다가 썰물 때 육지가 되는 지역을 조간대 지역이라고 하는데 갯벌을 포함해 이런 조간대 지역에 여러가지 특이한 생명체들이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낙지, 바지락 같은 온갖 해산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 이 조간대 지역이다"라고 설명하고 "생각해보면 모든 생명체가 처음 출현한 곳은 바다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다가 살기도 좋고 먹을 것도 많고 온도도 비교적 따뜻하고 변화도 없어 물에서 태어난 생명체가 굳이 바다 밖으로 나와서 육지에서 살 필요가 없다"라며 곽재식은 "그런데 조간대 지역에 살던 생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썰물 때, 즉 물이 없을 때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편이 유리했을 것이다. 그러다 물 없을 때 사는 능력 쪽으로 점점 진화해서 어느새 육지에 사는 생물이 진화되어 나타나지 않았겠느냐 라고 보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사람을 포함해서 지상에 사는 모든 생물을 지상에 살 수 있도록 진화하게 이끌어준, 생명체들의 어머니가 달이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달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생긴 거니까"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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