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00일 회견 취지, 국민 말씀 챙기고 받들겠단 것"

[the300](상보)"사회활동 어려움 겪는 발달장애인 적극 찾아내 도울 것..지역균형 발전은 공정의 문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어제 회견의 취지는 국민의 말씀을 세밀하게 챙기고 받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회견 취재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차를 맞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 기자회견을 가졌다. 54분간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 21분을 할애해 지난 100일간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국정과제와 성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 오후엔 발달장애인들과 그분들을 도와주시는 분들, 부모님들을 찾아뵙고 이분들에 대한 국가 정책에 반영할 부분이 없는지 현장을 살피는 일정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이렇게 보시지만 제 사무실과 1층 로비에 발달장애인들의 예술품들이 전시돼 있다"며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해낸 분들도 계시지만 전반적으로는 사회활동에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특히 결집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찾아서 이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지역 관련 이슈나 성과가 빠졌다는 지적에는 "지역균형 발전 문제는 기회의 공정의 문제라고 누누이 말씀드렸다"며 "어제는 복지, 지역균형 이런 분야를 망라한 발표는 아니었고 정부가 바뀌며 어떤 부분이 중점적으로 변했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지역 문제는 항공우주 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 대전 전남 경남에 나사(NASA)를 모델로 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회견 내용에) 지역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어젠 망라적인 건 아니었고, 지금 지역균형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디에 사나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단 면에서 지역의 재정 자립권을 확대하고 교통 인프라에 있어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기본으로 해서 균형발전 계획을 이미 말한 바 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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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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