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10년치 검진 분석..운동·건기식 맞춤 처방

[건강관리 앱 '킵웰'로 B2C 첫 발]
영유아 자녀 검진 리포트 제공
음식 찍으면 AI가 영양소 관리도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 시동

SK㈜ C&C 모델들이 웰니스 건강관리 플랫폼 ‘킵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C&C

[서울경제]

그동안 기업용 IT서비스 시장에 주력해 온 SK㈜ C&C가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종 건강관리 정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분석이다.

SK㈜ C&C는 18일 사용자 맞춤형 웰니스 건강관리 플랫폼 ‘킵웰(KeepWel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킵웰’은 SK㈜ C&C가 운영 중인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Cloud on Cloud)’가 적용된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콘텐츠 추천은 물론 피부 건강과 마음 건강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메디에이지’, 아모레퍼시픽, 종근당건강 등도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SKC&C의 이번 건강관리 플랫폼은 기존의 B2B를 벗어나 사실상 처음으로 B2C 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나섰다는 데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의 토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킵웰 이용자는 본인 인증을 거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최대 10년치 사용자 건강검진 결과를 가져와 종합 분석받을 수 있다. 키?몸무게?허리둘레?체질량지수 등 비만검사부터 당뇨병 검사, 만성질환 검사, 간장질환 검사, 폐 결핵?흉부 질환을 알 수 있는 영상 검사 등 검진별 세부 리포트는 물론 연도별 건강 변화 추이까지 확인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자녀에 대해서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영유아 자녀 검진 결과 리포트를 제공한다.

다이어터를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입력한 키?체중?허리둘레를 바탕으로 권장 칼로리를 알려준다. 촬영한 음식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종합 분석해 일일 권장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별 섭취 영양 정보를 담은 나만의 건강 캘린더도 제공한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출시한 킵웰은 온 국민이 매일 매일 방문하는 건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다양한 건강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