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밈주식 열풍"..BB&B, 시간외 거래서 16% 폭락

이용성 기자 2022. 8. 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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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매트 미스킨이 "최근 다시 불고 있는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이 위험천만하다"며 "밈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고 경고했다.

미스킨은 17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 "최근 밈주식 열풍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오히려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이라며 "그런데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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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매트 미스킨이 “최근 다시 불고 있는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이 위험천만하다”며 “밈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고 경고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의 로고.

미스킨은 17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 “최근 밈주식 열풍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오히려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이라며 “그런데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베팅하며 밈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카지노에 돈을 갖다 바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상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개선 신호가 거의 없다며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금리를 경기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월가에서는 밈주식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생활용품 업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이하 BB&B)다. 전날 70% 폭등했던 BB&B 주가는 17일에도 12% 급등했지만,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폭락하고 있다. 밈주식의 원조 게임스톱의 소유주 라이언 코언이 BB&B의 주식 전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코언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BB&B의 주식 945만주를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BB&B의 주식은 코언이 ‘콜(매수) 옵션’을 걸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규장에서 전일 7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2%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4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집함에 따라 20달러 선까지 폭등했다. 8월 들어 AMC와 게임스톱, 블랙베리 등 다른 밈주식도 급등했다. AMC 주가는 73%, 게임스톱은 25%, 블랙베리는 15%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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