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계속 빠져나가는 美 달러화..하반기도 원화 약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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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순유출 규모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금융 채널에서의 달러화 수요가 실물 채널에서의 달러화 공급을 압도할 것"이라며 "즉, 달러화 순유출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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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순유출 규모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화가 감소하는 가운데 금융 거래에서 달러화가 꾸준히 유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달러화 공급 채널인 상품 무역에서 달러화 유입은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며 “자본 거래 측면에서는 증권투자 증가에 더해 해외 직접투자 급증으로 구조적인 달러화 유출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라고 했다.
올해 6월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일단락되고, 하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수출물가는 수입물가 대비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수출입물가 사이 격차가 유지되면서 하반기 상품수지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해외 여행 확대로 서비스 수지가 적자로 정상화될 경우 하반기 경상수지는 상반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는 실물 경기에 밀접한 경상 거래 결과,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화의 감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하반기 금융 채널에서 대규모 외화 유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평균적으로 200억달러가 순유출되고 있는데,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라 채권을 중심으로 순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 직접투자 증가에 따른 달러화 순유출 규모도 늘고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금융 채널에서의 달러화 수요가 실물 채널에서의 달러화 공급을 압도할 것”이라며 “즉, 달러화 순유출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점을 기준으로 실효환율과 견줘 봤을 때 원화는 저평가 영역에 위치했지만, 강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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