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7일 새 20% 폭증.. 여성, 아이, 반려견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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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20% 가량 크게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20% 폭증했다"며 "사망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선 처음으로 발병해 전 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진자는 16일 현재 3만86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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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20% 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미국은 확산세가 두드러져 세계 확진자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20% 폭증했다"며 "사망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되는 등 빠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실한 데이터가 없다"고 했다. 원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이오텍 업체(바바리안노르딕)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미국 등에서 백신 공백이 빚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선 처음으로 발병해 전 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3000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가 급속히 늘자, WHO는 7월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진자는 16일 현재 3만8681명이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은 1만2636명으로 33%를 차지하고 있다(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 미국은 7월 12일 925명에서 1965명(18일), 4630명(28일), 5176명(8월1일), 6599명(4일), 8903명(8일), 1만726명(11일), 1만2636명(16일) 등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인접 국가인 캐나다는 1076명이다. 초반 확산세를 주도했던 유럽은 증가세가 둔화된 양상이다. 스페인이 5792명으로 세계 2위, 영국 3201명, 독일 3186명 등이다.
원숭이두창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 어린이, 반려견 확진 사례도 나와 가정 내 전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선 남성 2명과 침대를 같이 사용한 반려견이 확진됐다.
원숭이두창은 동물과 사람이 함께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나 환자의 혈액,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등)이 피부 상처 또는 점막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옷, 침구류, 바늘 등을 통해서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선 반려동물들도 격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여성, 어린이 감염자도 점차 늘고 있어 세계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독일에서는 4세 어린이 확진자도 나왔다. 보건 당국은 가정 내 감염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해 고위험군은 가족들과 접촉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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