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속도내는 애플..베트남서 애플워치 시험 생산 돌입

IT썰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베트남에서 애플워치와 맥북, 홈팟 스피커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닛케이아시아와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베트남 공급업체에 맥북 테스트 생산라인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으며, 공급업체는 애플워치 생산 테스트를 시작했다. 애플은 홈팟 스피커도 베트남에서 생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위험성이 커지는 데다, 중국의 고강도 봉쇄가 반복되면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이 생산거점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주요 제품 생산을 중국에 크게 의존했던 애플은 생산기지를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다양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애플은 이미 베트남에서 일부 에어팟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아이패드 생산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애플은 올해 초부터 인도에서 아이폰13 생산을 시작한 바 있으며, 인도에서 아이패드 생산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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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