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음 문화는 옛말? "주 1회 이하 음주 多..저도수·소용량 선호"

이정은 2022. 8. 18.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주 1회 이하로 음주를 하고, 저도수와 소용량 주류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다같이 빨리 취하려 하거나 술을 강권하던 음주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낮은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하이볼, 모히또 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섞어 마실 수 있는 혼합주나 저도수 또는 무알콜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과음 문화는 옛말? "주 1회 이하 음주 多

한국인, 과음 문화는 옛말? "주 1회 이하 음주 多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주 1회 이하로 음주를 하고, 저도수와 소용량 주류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5~6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실시한 주류 소비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6개월 이내 술을 마신 적 있는 전국 20~50대 남녀 2000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44.5%가 혼술과 술자리(여럿이 술을 마시는 자리)를 모두 좋아한다고 답했다.

음주 빈도는 주 1회 이하라는 답변이 42.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 2~3회(36.5%), 4~5회(13.9%), 6회 이상(7.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주 6회 이상 마신다는 답변은 20대(11.0%)에서 가장 많았다.

자주 마시는 주종(중복응답 가능) 1위는 맥주(77.0%)가 차지했다. 2위 희석식 소주(48.6%), 3위 와인(30.1%), 4위 막걸리·동동주(28.2%), 5위 칵테일 주류(14.6%), 6위 무알콜 맥주(13.3%) 등 전반적으로 도수가 낮은 술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증류식 소주(11.7%), 위스키·보드카(11.3%), 담금주(5.3%), 중국술(4.4%) 등 도수가 높은 술을 즐겨 마신다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다른 항목에서도 고도수주(29.2%)보다 저도수주(70.8%)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두 배 이상 많았다.

실제 백화점·마트·슈퍼·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무알콜 맥주 판매량은 417%, 와인 판매량은 120% 증가했으나, 소주 판매량은 39%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부터 다른 주종 대비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맥주의 경우 판매량이 6%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었다.

전통주 판매량은 오프라인 유통점 거래 데이터 기준 2019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49% 증가했는데,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30.5%가 온라인으로 전통주를 구매해본 적 있다고 답해 실제 판매량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술 용량의 경우 대용량(23.0%)보다 저용량(77.0%)을 좋아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다같이 빨리 취하려 하거나 술을 강권하던 음주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낮은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하이볼, 모히또 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섞어 마실 수 있는 혼합주나 저도수 또는 무알콜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1만 명 이상의 패널을 보유한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운영 중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