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2분기 어닝시즌 성적 양호..하반기는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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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국내 기업이 과반이라고 18일 분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염동찬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60.3%의 매출액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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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국내 기업이 과반이라고 18일 분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염동찬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60.3%의 매출액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회한 회사는 전체의 52%를, 순이익 전망치를 웃돈 회사는 52.5%를 차지했다.
특히 대형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성적이 좋았다. 이들 기업 중 55.8%가 당초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기업은 50.5%가 영업익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염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실적 추정치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이번 2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기대치에 미달하는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특히 에너지와 산업재, 경기소비재의 실적이 좋았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익 총합은 예상치보다 7.6% 높게 나타났는데, 그 중 6.5%가 에너지 및 산업재 섹터에서 나왔다.
반면 IT와 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의 경우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냈다. 유틸리티 업종은 한국전력이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염 연구원은 전했다.
염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아직은 작년 대비 증익으로 전망되나, ‘감익’으로 바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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