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물질(AR1001) '다중기전 효과' 국제학술지 실렸다

박효순 기자 2022. 8. 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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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대뇌 피질세포의 점진적인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기억력과 인지 기능의 장애가 일어나는 질병이다.

아리바이오 신약개발팀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한 ‘PDE5 억제제인 ‘AR1001’의 다중 작용 기전에 의한 알츠하이머병 병리증상 개선’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됐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실험용 마우스에게 AR1001을 투여한 후 검증한 결과, 학습과 기억력 회복은 물론 행동 기억 능력과 행동 개선 등 다중 기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험은 13개월 연령의 알츠하이머병 질환 마우스를 대상으로 AR1001을 4주간 매일 투여 후 수중 미로 검사와 수동회피검사로 평가했다.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실험용 마우스가 미로 안을 수영한 시간과 거리를 비교했으며, 그 결과 마지막 4주차 실험에서 목표지점에 도달한 시간과 거리가 각각 64%, 44%가 감소했다.

운동지각능력을 검사하기 위한 수영 유형 실험에서 목표지점이 위치한 사분면에서 머문 시간과 지나간 횟수가 각각 2.6배, 3배가 증가해, 기억 능력과 인지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행동학습능력을 알아보는 수동회피시험에서 자극에 대한 회피 시간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R1001 투여로 인해 실험동물의 학습과 기억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행동 학습 능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서 연구팀이 소개한 AR1001의 대표적인 다중 기전은 ①PDE5 억제에 의한 신경세포내 신호 전달 경로의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② 자가 포식(Autophagy)의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의 축적 억제 ③윈트(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화에 의한 인지 기능에 중요한 시냅스 가소성의 회복 ④ 뇌 미세혈관 이완 작용을 통한 뇌 혈류 증가 효과 등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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