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한장] 누가 갯벌에 양탄자를 깔아 놓았나
김영근 기자 2022. 8. 18. 07:01
전남 신안·증도·안좌도 등 서해안 갯벌, 함초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전남 신안군 지도읍 앞바다. 붉은 함초가 갯골과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김영근 기자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탄동리 앞바다에 함초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김영근 기자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다음 주면 벌써 처서지만 여름은 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남 신안의 갯벌은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의 갯벌에는 요즘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지도읍, 증도, 안좌도 등 이 지역 곳곳에 붉은 함초가 바닷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8월부터 9월까지 절정을 이루는 함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해안지대의 염전이나 그 주변의 간척지 등 염분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식물로 학명은 ‘퉁퉁마디’다.
여름 내내 진녹색으로 자라다 8월경에 꽃이 피고 점점 붉은색으로 변한다.
‘짠풀’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함초’는 칠면초, 나문재, 해홍나물 등과 함께 우리나라 서해안의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이다.
함초는 음료와 양념류, 요리 재료, 피부미용 재료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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