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역대 최저에도.. 4대 금융 "착시효과에 충당금 더 쌓아야 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6월 말 국내 은행들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인 0.20%를 찍었지만 충당금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당장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연장된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가 다음달 말부터 종료되면서 연체율이 급등할 수 있어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장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연장된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가 다음달 말부터 종료되면서 연체율이 급등할 수 있어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율은 0.2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떨어진 0.1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받는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하락한 0.16%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책에 따른 착시효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선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대출 지원책이 다음달 말부터 종료되면 부실채권이 점차 반영돼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출 리스크를 둘러싼 부실 위험이 고개를 들 것이라는 우려다.
━
이처럼 금융그룹들이 충당금을 크게 늘린 것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강한 통화 긴축정책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출 부실 위험에 대한 대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다음달 말부터 수면 아래로 억눌려 온 잠재 부실이 한 번에 터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받은 대출원리금은 291조원(116만5000건)에 이른다. 이 중 만기연장이 276조2000억원(105만4000건), 원금 상환유예 14조5000억원(9만4000건), 이자 상환유예 2440억원(1만7000건) 등이다.
지난 1월 말 기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받고있는 대출은 133조4000억원(70만4000건)이다. 만기연장이 116조6000억원(65만5000건), 원금 상환유예 11조7000억원(3만7000건), 이자 상환유예 5조원(1만2000건)에 이른다.
특히 올들어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올라 취약 차주들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하면 연체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출발기금 세부계획 발표도 연기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연착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부실이 생각보다 크게 일어날 수 있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코픽스 3% 육박] 영끌족 이자 공포… 주담대 변동금리 6% 넘었다
☞ "침수차 조회, 1건에 10만원"… 그대로 믿었다가 돈 날린다
☞ 삼성 갤럭시Z 폴드4·플립4,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
☞ '추락론' 나오는 비트코인… 2만4000달러 밑으로
☞ '테라 사태' 권도형, 인터뷰 보니… "감옥 갈 가능성? 인생은 길다"
☞ "영끌족, 이자부담 더 커진다" 7월 코픽스 2.9%… 한달만에 0.52%p↑
☞ '보랏빛'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예약… 가격 비교해보니
☞ "주담대, 3%대 고정금리로 갈아탄다" 내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 확인
☞ 자고 일어나면 수신금리 오르는데… '6개월 만기' 7개에 불과
☞ '4차 접종' 화이자 CEO도 코로나 확진… 팍스로비드 복용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픽스 3% 육박] 영끌족 이자 공포… 주담대 변동금리 6% 넘었다 - 머니S
- "침수차 조회, 1건에 10만원"… 그대로 믿었다가 돈 날린다 - 머니S
- 삼성 갤럭시Z 폴드4·플립4,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 - 머니S
- '추락론' 나오는 비트코인… 2만4000달러 밑으로 - 머니S
- '테라 사태' 권도형, 인터뷰 보니… "감옥 갈 가능성? 인생은 길다" - 머니S
- "영끌족, 이자부담 더 커진다" 7월 코픽스 2.9%… 한달만에 0.52%p↑ - 머니S
- '보랏빛'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예약… 가격 비교해보니 - 머니S
- "주담대, 3%대 고정금리로 갈아탄다" 내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 확인 - 머니S
- 자고 일어나면 수신금리 오르는데… '6개월 만기' 7개에 불과 - 머니S
- '4차 접종' 화이자 CEO도 코로나 확진… 팍스로비드 복용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