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주담대 月원리금 300만원 육박" 최고금리 6% 재진입

박슬기 기자 2022. 8. 18. 0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다시 6%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헌재 2.25%인 기준금리를 올해 말 3.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돼 은행권 주담대 최고금리는 올해 말 7%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달 초 6% 선을 뚫었다가 은행들의 잇따른 가계대출 금리 인하 조치로 다시 5%대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올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1.6%에 이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가 6%를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뉴스1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다시 6%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헌재 2.25%인 기준금리를 올해 말 3.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돼 은행권 주담대 최고금리는 올해 말 7%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9~6.11%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달 초 6% 선을 뚫었다가 은행들의 잇따른 가계대출 금리 인하 조치로 다시 5%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0%로 급등했다. 이에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하루 만에 0.52%포인트 치솟았다.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도 6%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기준 4대 은행의 해당 금리는 3.93~5.98%로 6%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코픽스 급등만으로 주담대 금리만 오르는 것도 아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전세자금대출 최고금리도 5% 후반대다. 이날 기준 4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04~5.78%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도 6%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4.37~5.73%를 기록했다.

문제는 가계대출을 받은 대출자 10명 중 8명은 변동형 상품을 선택해 금리 인상에 따른 직격탄을 바로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올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1.6%에 이른다.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6개월마다 재산정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 1.64%인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1.26%포인트 오른 셈이다. 지표금리가 오를수록 대출금리는 더 큰 폭으로 뛰는 경향이 있어 이자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올 2월 3.50%의 금리에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5억원의 변동형 주담대를 받았던 대출자의 금리가 이달 5.50%로 2%포인트만 뛰어도 월 원리금은 225만원에서 284만원으로 59만원 이자가 늘어난다. 월 금융비용이 60만원 가까이 증가하는 것은 외벌이 가구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빠르게 올라 오히려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가 낮고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는 혼합형 주담대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코픽스 3% 육박] 영끌족 이자 공포… 주담대 변동금리 6% 넘었다
"침수차 조회, 1건에 10만원"… 그대로 믿었다가 돈 날린다
삼성 갤럭시Z 폴드4·플립4,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
'추락론' 나오는 비트코인… 2만4000달러 밑으로
'테라 사태' 권도형, 인터뷰 보니… "감옥 갈 가능성? 인생은 길다"
"영끌족, 이자부담 더 커진다" 7월 코픽스 2.9%… 한달만에 0.52%p↑
'보랏빛'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예약… 가격 비교해보니
"주담대, 3%대 고정금리로 갈아탄다" 내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 확인
자고 일어나면 수신금리 오르는데… '6개월 만기' 7개에 불과
'4차 접종' 화이자 CEO도 코로나 확진… 팍스로비드 복용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