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조원 폭행' 봉은사 기획국장 "부끄러운 행동..진심으로 사과"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8. 18. 0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봉은사 기획국장 지오 스님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깊이 뉘우친다는 참회문을 발표했다.

지오스님은 봉은사를 통해 지난 16일 발표한 참회문에서 "14일 봉은사 앞에서 박정규 부장의 신체에 물리적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국의 사찰과 지역에서 노력하시는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깊은 심려를 끼친 부끄러운 행동이었으며, 사회를 향한 불교계의 노력에 크나큰 누가 되고 국민과 사회에도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한 잘못에 깊이 참회드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은사 "출가수행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계율에 어긋나..후속조치 이행"
불교시민단체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뼈를 깍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승려 2명이 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폭행과정에서 승려들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을 노조원 A씨에게 뿌렸던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조계종 소속 승려들은 경찰 조사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승려와 피해자를 차례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다.(조계종 민주노조 제공) 2022.8.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봉은사 기획국장 지오 스님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깊이 뉘우친다는 참회문을 발표했다.

지오스님은 봉은사를 통해 지난 16일 발표한 참회문에서 "14일 봉은사 앞에서 박정규 부장의 신체에 물리적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국의 사찰과 지역에서 노력하시는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깊은 심려를 끼친 부끄러운 행동이었으며, 사회를 향한 불교계의 노력에 크나큰 누가 되고 국민과 사회에도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한 잘못에 깊이 참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출가수행자로서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기에 제 아무리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사죄와 참회가 마땅한 과실"이라며 "엄중한 책임에 따를 것이며 앞으로 자숙과 경책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정규 부장이 조속히 건강과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봉은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된 것은 출가수행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계율에 어긋난 것"이라며 "사회적 논란이 발생된데 대해 관련 후속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종교투명성센터,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성평등불교연대 등도 지난 16일 이번 폭행에 대해 규탄하고 강남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16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한국불교가 나락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면 오늘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뼈를 깍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국민적 상식에서 납득할만한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조계종은 더 이상 1700년 민족종교의 정통성을 계승한 불교의 장자종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