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베트남서 시험 생산..탈중국 가속화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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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베트남서 시험 생산

애플이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닛케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베트남에서 '애플워치'와 '맥북'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애플워치의 경우 이미 시험 생산까지 들어갔고,

맥북도 현지에 생산라인 설립을 준비하는 등 제조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해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만들어왔는데요.

최근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다가, 고강도 봉쇄가 반복되며 생산에 타격을 주는 상황이 계속되자,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제2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 아이폰13 모델 생산을 시작했고, 조만간 아이패드도 인도 현지에서 만들 예정인데요.

애플의 생산 거점 다각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또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 텐센트 첫 매출 감소

중국 최대 빅테크 기업 가운데 하나인 텐센트가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텐센트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 감소한 1천340억 위안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은 무려 56%나 줄어, 186억 위안에 그쳤습니다.

텐센트는 한때 중국판 '애플'로 불리며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당국의 고강도 규제로 지난해 시가총액의 500조원이 증발해, 중국 기업 시총 랭킹 1위에서 단번에 열 손가락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같은 당국의 규제 철퇴에 더해 반복되는 코로나 봉쇄조치 등 중국의 경기침체가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온라인 광고 판매가 크게 줄어든 점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은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잠시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요.

텐센트가 보유중인 메이퇀 지분 30조원어치를 전부 처분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세계 최대 국부펀드도 '마이너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상반기 1천740억 달러, 우리돈 230조 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봤는데요.

수익률로 따지면 마이너스 14.4%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주식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17%, 채권 마이너스 9.3%로,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손실을 기록했는데, 특히 기술주 투자는 마이너스 28%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주식이 68.5%로 가장 컸고, 채권이 28.3%,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는 0.1%였는데요.

니콜라이 탕엔 노르웨이중앙은행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CEO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침체 공포에 변동성이 커진 점,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머스크 "맨유 산다" 해프닝 

일론 머스크의 입방정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맨유를 사들인다"는 트윗을 올렸다 4시간 반 만에 농담이라고 번복했는데요.

이 게시물에 77만 개의 '좋아요'가 달리고 22만 번 넘게 리트윗되면서, 맨유의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으로 이미 수차례 입방정 논란에 올랐던 머스크가 또다시 증권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트위터와의 초대형 법정공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오너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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