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4인방, 페덱스컵 30위를 사수하라

최현태 2022. 8. 18.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한국 선수로 세 시즌 연속 최종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순위는 공동 19위, 11위, 공동 20위로 톱10에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투어 티켓을 확정하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김주형(20·CJ대한통운)도 최종전 진출이 유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O 2차 BMW 챔피언십 티오프
상위 30명까지만 PO 최종전行
마지막 1위, 상금 1800만弗 독식
임성재 11위.. 퍼트감 회복 관건
'무서운 20세' 김주형 현재 26위
이경훈 34위·김시우 55위로 위태
잴러토리스·셰플러 등 톱랭커 경쟁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한국 선수로 세 시즌 연속 최종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순위는 공동 19위, 11위, 공동 20위로 톱10에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매우 컸다. 1차전 공동 16위로 출발해 2차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3위로 껑충 뛰어올라 최종전 우승까지 노렸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임성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시작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 출전해 최종전 우승으로 가는 견고한 디딤돌 마련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15일 끝난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살아남은 70명만 이번 대회에 진출하고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이 최종 우승 보너스 1800만달러(약 236억원)를 놓고 격돌한다. 임성재는 1차전 파워랭킹 9위에 이어 2차전 파워랭킹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은 10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1차전 최종일 선두와 3타차 공동 8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그린에서 고전하며 공동 12위에 머문 탓이다. 하지만 공동 5위 그룹과 1타차에 불과한 빼어난 성적이어서 2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임성재(왼쪽부터),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무엇보다 지난해 이 대회 한국인 최고 성적인 단독 3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톱5에 진입하는 빼어난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그는 이 대회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야만 최종전 우승을 넘볼 수 있는데 뜨거운 샷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임성재는 시즌 막바지 대회인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했을 정도로 샷이 매섭다. 이번 시즌 그린적중률 70.42%(9위)를 기록 중인 컴퓨터 아이언샷과 함께 지난주 크게 흔들린 퍼트감만 회복된다면 상위권 성적을 노려볼 만하다.

시즌 최종전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투어 티켓을 확정하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김주형(20·CJ대한통운)도 최종전 진출이 유력하다. 1차전 공동 17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을 34위에서 26위로 끌어올린 덕분이다. 1차전을 마친 뒤 30위 안에 들었다가 2차전에서 30위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2017년 3명, 2019∼2020년 각 2명, 2021년 1명일 정도로 드물다. 벌어 놓은 포인트가 많기에 1차전에서 30위권에 든 선수들은 큰 실수만 없다면 최종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구나 김주형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절반인 10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는 랭킹을 확보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다. 세계랭킹도 임성재(20위)보다 앞선 1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PGA 투어도 김주형을 파워랭킹 13위에 올렸다. 하지만 자칫하면 30위 밖으로 밀려나는 희생양이 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반면 이경훈(31)과 김시우(27·이상 CJ대한통운)는 34위와 55위여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경훈은 지난해 1차전에 37위에 올랐지만 2차전에서 31위로 아깝게 탈락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반드시 최종전 진출을 성사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2차전 성적에 따라 최종전 윤곽이 드러나는 만큼 톱랭커들의 피말리는 경쟁도 예상된다. 1차전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2위에서 1위로 끌어올린 윌 잴러토리스(26·미국), 메이저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시즌 4승을 쌓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 메이저 디 오픈 우승 포함 시즌 3승을 기록한 세계 2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 등이 우승 후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