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뒷담화] 대우조선 파업 기사에 말하지 않은 것들

고제규 기자 2022. 8. 18. 0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4년 3월31일.

서울 프레스센터.

'우리가 만드는 기적 4만7000원', 제28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1년 차 기자, '유일하게' 눈물 뚝뚝.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재 뒷담화]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시사IN〉 기사의 뒷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담당 기자에게 직접 듣는 취재 후기입니다.

2014년 3월31일. 서울 프레스센터. ‘우리가 만드는 기적 4만7000원’, 제28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1년 차 기자, ‘유일하게’ 눈물 뚝뚝. “사람이 죽지 않았는데 손배 기사 44쪽을 썼다는 선배들 말 곱씹으면서, 자랑스럽고 슬프고….” ‘노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전혜원 기자입니다.

제777호 조선 산업을 다룬 커버스토리에서 ‘말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과거 상황이 좋을 때는 원청 노조가 하청 노조의 성과급 인상을 요구해서 관철해. 원청 정규직이 하청에 위험의 외주화만 한 게 아닌데, 조선업 자체가 어려워지자 그나마 함께 누리던 이익이 줄어들기도.

유최안씨 농성은 끝났지만 원·하청은 남았다.

하청을 정규직화 어렵다면, 원·하청 사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것부터 줄여야.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에 보상하는 체계부터 만들어야. 이번 파업은 최저임금 정도에 부족분을 상여금과 성과급으로 메워온 모델이 파산했음을 보여줘.

원·하청도, 숙련의 해체도 정치 문제 아닌가?

산업정책 문제이고 갈등조정 문제이기도. 노조도 정치 주체로서 숙련과 임금의 연결고리를 적극 요구해야. 대우조선해양 원청 노조가 하청 노조와 조직적 연결고리를 끊으려 했는데,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데서 희망을 보기도.

고제규 기자 unjusa@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