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1.25%↓
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이 6월 중반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공개된 소매업체 타깃의 저조한 분기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16p(0.72%) 하락한 4274.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4.43p(1.25%) 내린 1만2938.12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6월 중순 이후 쉼 없이 내달린 뉴욕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시장 변동성은 소폭 높아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0.21p(1.07%) 오른 19.9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업종은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충격으로 유가가 오른 덕에 상승했다.
의사록에서 연준이 얼마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내비칠지, 향후 금리인상 폭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언급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큰 폭으로 하락해 안정세를 찾았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향후 지표들이 물가 오름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
의사록 발표 뒤 낙폭이 좁혀졌던 뉴욕증시는 이후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흐름이 바뀌었고, 후반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월마트는 전날 깜짝 실적 여운이 일부 이어진 덕에 0.15달러(0.11%) 오른 139.5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밈주 대표주자로 부상한 미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였다.
전날 장중 70% 넘게, 마감가 기준으로는 30% 폭등했던 BB&B는 이날도 폭등세가 이어졌다. 장중 20%가 넘는 폭등세를 지속한 끝에 결국 2.43달러(11.77%) 급등한 23.08달러로 올라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BB&B를 비롯한 밈주 강세는 이번 주식시장 랠리가 이제 정점에 거의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BB&B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폭락했다.
15일 공시에서 BB&B 주가 급등을 예상하는 대규모 옵션을 계약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던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가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장 마감 뒤 코언이 돌연 BB&B 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때문에 BB&B 주가는 폭락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2%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7.70달러(0.84%) 내린 911.99달러로 마감했고, 아마존은 2.68달러(1.85%) 하락한 142.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는 4.54달러(1.85%) 내린 241.15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보통주(A주)가 2.15달러(1.77%) 하락한 119.55달러로 미끄러졌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4.62달러(2.57%) 급락한 174.8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1.52달러(0.88%) 오른 174.55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낙폭을 1.7%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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