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팀' 전북 VS '반전 DNA' 대구, ACL 16강 외나무 다리 양보 없다[오!쎈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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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원 팀'과 대구의 반전 DNA가 ACL 16강에서 만난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18일 일본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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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전북 현대의 ‘원 팀’과 대구의 반전 DNA가 ACL 16강에서 만난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18일 일본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ACL에 참가했던 K리그 4팀 중 살아남은 두 팀 간의 대결이다. 지난 5월 두 팀을 비롯해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조별리그에 나섰으나 동남아시아 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대구는 조 1위, 전북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격돌하게 됐다.
승부는 단판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 일정이 축소된 ACL은 16강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누가 승리하든지 K리그는 한 팀만 남게 되는 셈이다.
살얼음판 대결이다.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전북은 대구를 만나 29승 12무 9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직전 인천경기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하다.
우선 전북은 공격진에 바로우가 합류했다. 모친상으로 고향 감비아에 다녀왔던 바로우는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출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김상식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이 자신에게 도움을 줬기 때문에 꼭 보답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를 앞두고 최종 훈련을 펼친 바로우는 “남은 모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지 않았던 것 보다는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 더 집중해야 한다. K리그 팀 중 16강에 오른 팀은 우리와 대구 뿐이다. 따라서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고 가야 할 길이 많다. 일본에 왔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전북 라커룸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김진수는 “선수들의 기량과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감독님 말씀처럼 최선을 다해 싸워 나가야 한다. 주장과 리더가 중요하지 않다. 내일 경기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이 곳에 왜 왔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엔 원팀으로서 선발과 교체 선수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상대의 장신 수비수들을 뚫고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도 반전이 절실하다. 가마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놓고 팀을 떠났다. 이번 ACL에서 대구를 이끌고 있는 최원권 감독대행은 “현재 우리 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당장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일 경기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물론 상대가 전북이고 그들을 이길 수 있는 팀은 아시아에 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전북을 이겨봤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내일 경기서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원권 대행은 대구가 발전하며 만들었던 DNA에 대해 숨기지 않았다. 최 대행은 "우리는 원래 작은 클럽이었다. 또 2부리그에 있던 이기는 것 보다 지는 것이 익숙했던 팀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가 되는 방법을 배웠고 승리하는 방법도 배웠다. 우리는 그런 DNA가 남아있다. 내일 다시 우리 선수들이 그런 DNA를 증명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김진수(전북제공)/ 최원권 감독대행(대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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