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또 오른다"..퍼시스 일룸, 다음달 1일 소파 가격 최대 9%↑

김민석 기자 2022. 8. 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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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그룹의 일룸이 9월1일부터 소파 일부 품목 가격을 최대 9% 올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다음달 1일부로 소파 전체 22개 품목 중 절반인 11개 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

일룸은 5월4일 침대·소파·식탁 등 50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4% 올린바 있다.

퍼시스그룹은 계열사 일룸(일룸·데스커·슬로우)과 시디즈 등을 통해 B2C(소비자 직접 판매)로 사업을 확장하며 가격 인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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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상 4개월 만에 소파 11개 품목 조정.."가격 방어 불가"
승계 핵심 계열사 일룸, 산하브랜드 가격 인상 잇따라
일룸 거실 카테고리 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퍼시스그룹의 일룸이 9월1일부터 소파 일부 품목 가격을 최대 9% 올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다음달 1일부로 소파 전체 22개 품목 중 절반인 11개 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

품목별 인상률은 △오클랜드 7.8% △루오바 9% △마리소파 9% △보스턴 6.5% △제네바 7% △벤쿠버 4.2% △스노즈 2% △코모 3% 등이다.

수입자재(가죽·철제 리클라이닝 매커니즘 등)가 많이 적용된 제품의 인상 폭이 클 예정이다. 오클랜드 소파(3인·가죽 소재 기준) 229만원에서 246만원으로 17만원 상당 비싸진다.

일룸의 가격 인상은 4개월 만이다. 일룸은 5월4일 침대·소파·식탁 등 50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4% 올린바 있다. 이번엔 소파 품목만 가격을 조정했다.

일룸은 최근 원부자재비와 물류비 등이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일룸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의 지속 상승에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뤘지만 국제정세 악화 및 글로벌 원가 상승에 따라 가격 방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며 "운송비와 인건비 상승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퍼시스그룹은 계열사 일룸(일룸·데스커·슬로우)과 시디즈 등을 통해 B2C(소비자 직접 판매)로 사업을 확장하며 가격 인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건 국내 의자 1위 브랜드 시디즈다. 시디즈는 4월 전체 370여개 품목 중 절반인 19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바 있다.

일룸의 사무용가구 전문 브랜드 데스커도 최근 전품목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최대 인상률은 20% 정도다.

데스커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브랜드를 지향한다. 최근 온라인 가구 쇼핑 활성화와 재택 근무 확산 추세에 맞춰 TV광고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퍼시스그룹 안성공장(데스커 홈페이지 갈무리)

퍼시스그룹은 현재 총 5개 계열사(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은 2015~2016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비상장사인 일룸을 2세 승계의 핵심 계열사로 포진시켰다. 현재 창업주인 손 명예회장은 퍼시스홀딩스(비상장 소유지분 80.5%)→㈜퍼시스(상장사 33.6%)를 지배에 두고 있다.

손 명예회장 장남인 손태희 사장은 일룸(비상장 29.11%, 의결·배당권 없는 자사주 61.29%에 따라 실질 지분율 75.2%)→시디즈·바로스(상장 48.3%·비상장 55.0%)로 이어지는 일룸 계열을 지배하고 있다.

그룹은 일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반면 모태그룹인 퍼시스 매출은 최근 몇 년간 주춤하고 있다. 업계는 때를 봐서 일룸과 퍼시스홀딩스를 합병하거나 일룸을 우회 상장하는 방식 등으로 그룹 승계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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