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빚은 비극, 시대 풍자로 확장

강주영 2022. 8.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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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풍자하는 만평이 종이에서 튀어나와 눈 앞에 서 있다면? 개가 스스로 영정 사진틀을 들고 복날에 울상 짓는다.

20여 점의 조각과 만평,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로'조각(scupture)'에 '풍자만화(cartoon)'를 결합하는 독특한 시도로 시선을 끈다.

개를 의인화한 조각상은 다시 평면으로 들어가 만평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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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조 개인전 '시사만각' 내일 개막
조각작품·시사 만평 결합 시도 눈길
▲ 빅터조 작 ‘복날’


사회를 풍자하는 만평이 종이에서 튀어나와 눈 앞에 서 있다면? 개가 스스로 영정 사진틀을 들고 복날에 울상 짓는다. 세일러문 복장을 한 개는 닭의 무게와 5만원 짜리 지폐를 저울질하기도 한다. 조각과 풍자만화가 더해져 시대정신을 유쾌하게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영월 출신 빅터조 작가의 개인전 ‘시사만각(sculptoon)’이 19일 남춘천역 문화공간 역에서 개막한다.

20여 점의 조각과 만평,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로‘조각(scupture)’에 ‘풍자만화(cartoon)’를 결합하는 독특한 시도로 시선을 끈다.

 

▲ ‘Justice is just’


조각을 주로 선보여 온 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평면으로도 시야를 확장했다. 개를 의인화한 조각상은 다시 평면으로 들어가 만평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기후위기, 학벌·혈연 등 견고한 한국사회의 불공정과 시대문제를 4컷의 시사만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조 작가는 “때로는 비극에서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끝이 뻔한 해피엔딩보다 비극이 우리 더 인생과 닮았기 때문”이라며 “시대정신을 상기시킬 수 있는 해학과 풍자를 입체와 평면을 오가며 표현, 보는 분들께 상상력을 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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