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홍고추 농가 '비·무름병·고물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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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대표 농작물인 고품질 홍고추가 최근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았으나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에다 무름병 등 병해충마저 발생해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추 재배농가 A(64·영월읍)씨는 "4000여㎡의 밭에서 고추농사를 지었으나 지난해와 달리 생산량은 대폭 감소하고 영농비는 상승해 올해 고추농사는 사실상 망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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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고온 다습 탄저병 확산
농협, 계약재배 수매 부진
영월의 대표 농작물인 고품질 홍고추가 최근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았으나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에다 무름병 등 병해충마저 발생해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추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 대풍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불안 심리가 작용해 올해 재배 면적은 감소했으나 영월읍 방절리와 흥월리, 남면 연당리, 북면 문곡리 등 9개 읍·면에서 500여㏊가 재배됐다.
최근 수확철을 맞았으나 이틀에 한 번 꼴로 내린 잦은 비에다 집중호우도 이어져 일부 지역에서는 일조량이 부족해 붉은색이 아닌, 분홍색에 머무른 데다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고추가 물러 썩어 떨어지는 무름병과 30도가 넘는 고온 다습한 날씨에 발생하는 탄저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에 비해 농자재값과 인건비 등도 20% 이상 상승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도 비상이 걸렸다.
조합원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1300t의 홍고추를 수매한 뒤 ‘동강마루 비단초’브랜드의 고춧가루로 가공해 홈쇼핑 등을 통한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현재 200여t 수매에 그쳤기 때문이다.
고추 재배농가 A(64·영월읍)씨는 “4000여㎡의 밭에서 고추농사를 지었으나 지난해와 달리 생산량은 대폭 감소하고 영농비는 상승해 올해 고추농사는 사실상 망했다”고 하소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가 멈춘 틈을 이용해 등록약제를 살포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이나 제4종복합비료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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