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Journal] 국내 최장 110m 인피니티풀, 제주 바다로 빨려들어갈 듯

강민호 2022. 8. 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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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단지에 새로 문 연 '파르나스 호텔 제주' 가보니
307실 규모 럭셔리 리조트형
객실 40%가 탁 트인 오션뷰
천장 높은 로비, 벌써 SNS 명소
불가리 팝업스토어도 운영
제주 식재료 활용한 식당에
미슐랭 셰프 레스토랑까지
야외 인피니티 풀. [사진 제공 = 파르나스 호텔]
특급 호텔 격전지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며 제주도 관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일상 회복과 더불어 여름 성수기가 겹치며 관광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새롭게 문을 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총 307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해온 파르나스호텔이 선보이는 서울과 경기지역 외에 첫 번째 호텔이자 5성급 독자 브랜드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찾기 위해 방문한 중문관광단지는 휴가철을 맞이한 인파로 붐볐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자리잡은 중문관광단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월드컵경기장, 테디베어뮤지엄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까워 제주 관광의 메카로 꼽히는 곳이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는 중문관광단지 내 주요 관광지에 손쉽게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핑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도 도보로 5분 내에 접근할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향하는 길,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30m 높이의 천장에서 내려오는 햇볕이었다. '더쇼어호텔 제주(옛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재단장해 문을 연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기존 건물을 활용한 동쪽의 '이스트동'과 신축 건물인 서쪽의 '웨스트동' 등 2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로비에서 천장까지 뚫려 있는 형태인 아트리움 양식을 적용한 이스트동에서는 밝은 채광과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호텔 로비는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럽 라운지. [사진 제공 = 파르나스 호텔]
아트리움에 자리잡은 '폰드메르 라운지(FONDMER LOUNGE)'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가 선보이는 임시 매장(팝업 스토어) '불가리 선셋 인 제주'가 운영되고 있었다. 다음달 30일까지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 운영되는 해당 매장에서는 제주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불가리 시그니처 메뉴들과 함께 2022 불가리 리조트 컬렉션을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폰드메르 라운지에서는 제주 상생 프로젝트로 현지 업체와 협업을 통해 로스팅한 시그니처 커피 폰드메르, 제주 브루어리와 함께 색달해변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시그니처 맥주 피누,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이국적인 스낵 메뉴들을 만날 수 있으며 여름 시즌에는 애플멜론, 애플망고, 청보리 같은 제주 특산 재료를 활용한 빙수를 선보인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호텔 2개동 사이에 위치한 약 110m 규모 국내 호텔 최장 야외 인피니티 풀이다. 사계절 온수풀로 제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야외 인피니티풀은 최대 2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투숙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제주 바다 위를 수영하는 느낌이어서 인피니티 풀(시각적으로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옆에서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바 '바르(Bar LE)'는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한우 눈꽃 버거, 바닷가재 피자, 왕갈비 쌀국수, 색달 백짬뽕 등을 선보이며 인피니티 풀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객실에서 느낄 수 있는 멋진 전망도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가진 비장의 무기다. 40%가 오션뷰 객실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총 객실은 9가지 형태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 객실이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에 따라 탁 트인 바다뿐만 아니라 왜가리 서식지로 생태가 잘 보존된 숲과 해안 절벽 등 아름다운 제주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족 손님 등을 위한 패밀리룸과 스위트 객실도 다양하게 조성돼 있어 2~3인뿐 아니라 4~5인 고객까지 편안한 투숙이 가능하며 복층 구조 객실 등도 준비돼 있다.

콘페티 레스토랑. [사진 제공 = 파르나스 호텔]
전면 통창으로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콘페티(CONFETTI)에서는 해산물, 흑돼지, 꿩, 돌문어, 말고기 등 신선한 현지 재료를 활용해 제주의 맛을 선사한다. 특히 주중 저녁에는 해녀가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꾸며지는 특별한 오마카세 서비스인 '해녀카세'라는 독창적인 메뉴로 차별된 경험을 제공한다.

레스토랑, 스파, 어린이 영어 멤버십 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국내 유일 스패니시 미슐랭 1스타 '떼레노'의 신승환 셰프가 제주에 첫 선을 보이는 스페인 음식 레스토랑 '아페즈'와 중식당 '만추안', 프리미엄 커피와 제주 디저트를 선보이는 '온루아', 프라이빗 하이엔드 스파 '본에스티스 뷰티앤스파',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호경 파르나스호텔제주 총지배인은 "바다가 손에 잡힐 듯한 오션뷰는 물론 호텔을 둘러싼 원시림과 해안절벽 등 천혜의 입지를 갖춘 힐링 데스티네이션"이라며 "향후 럭셔리 골프 패키지, 명품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스위트룸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패키지 등을 출시해 차별된 휴양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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