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강태오에 이별 이유 고백 "외롭지 않게 만들 자신 없어"'우영우'(종합)

서유나 2022. 8. 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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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은빈이 강태오에게 이별의 이유를 고백했다.

8월 17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15회에서는 정명석(강기영 분)의 큰 빈자리가 그려졌다.

이날 법무법인 한바다에는 새로운 의뢰인이 찾아왔다. 전국민 중 80%가 이용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온의 CEO 인철(김주헌 분)이 그 주인공. 스피어피싱(특정 개인·기관 등을 대상으로 삼는 해킹 수법) 피해로 이용자 약 4천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방송 통신 위원회가 과징금 3천억 원을 부과한 것.

그는 "경찰은 북한 정찰총국이 한 짓 같다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 "어찌보면 저희도 북한 해킹에 당한 피해자인데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지키지 못했다는 걸로 3천억 부과는 너무하지 않냐"고 주장했다. 방통위 측은 라온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하게 하는 '아이들 타임아웃(최대접속제한)' 설정을 제대로 해놓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었다.

위암 수술을 위해 자리를 비운 정명석을 대신해 신입 변호사들의 멘토를 맡게 된 정명석(최대훈 분)은 재판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지금껏 개인정보가 유출돼도 최대 1억 원선이었던 다른 사이트들의 과징금을 예를 들며 "방통위가 실수로 0을 몇 개 더 찍은 것 같다", "기업이 방통위랑 소송해서 진 적이 없다. 이번에도 그럴 거다. 걱정 마시라"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영우가 최근 여론이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현행법상 과징금의 상한액이 매출액의 3% 이내로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아도 "더럽게 건방지다"며 무시했다. 결국 그는 재판에서 잘난 척만 실컷하다가 우영우의 논리 그대로 주장하는 방통위 측 변호인에게 된통 당했다.

거기다 라온의 고객들이 법무법인 태산을 통해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공동 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피해자 한 사람 당 1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인데, 카페 개설을 한 지 한 달 만에 무려 100만 명이 모였다. 인철은 "4천만 명씩 10만 원씩 청구하면 4조원. 그럼 우리 끝이다. 라온은 도산할 것"이라며 안절부절못했다.

여론까지 라온에 좋지 못하게 흘러가는 상황, 태산이 싸움에 뛰어들자 한선영(백지원 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판에서 이겨야 한다고 압박을 넣었다. 이에 다급해진 장승준은 인철의 의견에 따라 재판장에게 부정 청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재판장은 이를 단호하게 물리쳤다.

다음 재판에서 최수연(하윤경 분)은 아이들 타임아웃 미설정과 해킹 사이엔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커가 심은 악성 코드에 PC 주인이 키보드에 입력하는 텍스트를 도청할 수 있는 키로거를 깔어놔 아이들 타임아웃을 설정해놓았어도 결국 해킹이 이루어졌을 거라는 것. 그러나 방통위 측 변호인은 해킹 사건이 벌어진 당일 개정 된 법조문을 근거로 들며 인과관계는 필요없이 라온은 과징금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재판이 여전히 방통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하자 인철은 벌떡 일어나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미리 준비해온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투여받았지만 경과는 지켜봐야 했다. 이 일로 병원으로도 기자들이 몰렸는데, 장승준은 신입 변호사들을 미끼로 던져놓고 자기만 도망치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이 일로 신입변호사 3인방 우영우, 최수연, 권민우(주종혁 분)은 똘똘 뭉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우영우는 법조문이 개정된 건 19일, 해커가 메일을 보내고 DB 서버 관리자가 메일을 확인해 다운로드한 건 18일이라며 "해킹이 시작된 건 정보 통신망법이 개정되기 하루 전"임을 발견했다. 그러나 장승준은 이번에도 "네가 법을 그렇게 잘 아냐. 건방지게 누구를 가르치려 하냐. 그렇게 잘났으면 너 혼자 하라"며 우영우를 다그치곤 심지어 사건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이후 귀가하는 우영우 앞엔 이준호(강태오 분)이 나타나 "우리는 왜 안 되는 거냐. 왜 헤어져야 하는 거냐"며 이별의 이유를 물었다. 이에 우영우는 "제가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준호 씨가 보살펴야 하는 사람 같다"고 답했고, 이준호는 그제야 누나가 한 말을 우영우가 들은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곤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하다. 제가 행복해지려면 우영우 씨가 있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저와 함께일 때 외로운 적이 없었냐"는 우영우의 질문에 어떤 답도 하지 못했다. 우영우는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차 있어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저는 이준호 씨를 좋아하지만 이준호 씨를 외롭지 않게 만들 자신이 없다"며 여전히 이준호를 밀어냈다.

최수연은 우영우가 빠진 재판에서 최종변론 중인 장승준의 허락 없이 우영우가 앞서 주장한 논리를 펼쳤다. 해킹이 시작된 건 정보 통신망법이 개정되기 하루 전이라는 것. '새로운 법은 그 법의 효력 발생 전에 완성되거나 종결된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아니한다'는 의견이었다. 여기에 권민우(주종혁 분)까지 끼어들어 최수연의 편을 들었다. 결국 라온은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

한편 한선영(백지원 분)은 우광호(전배수 분)에게 우영우와 한바다 직원용 회원권으로 한두 달 리조트에서 쉬고 오라며 태수미(진경 분)의 혼외자 관련 기사가 나올 것을 귀띔했다. 한선영은 그후 한바다에 복귀하라고 했지만, 우광호는 회의적이었다. 그는 "언론에 터뜨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냐"고 사정했으나 한선영은 "지금으로선 이게 내가 우변과 선배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고 못박았다.

그리고 말미엔 태수미의 아들 최상현이 등장했는데. 그는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짐작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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