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절이 그립다..이젠 튀르키예행 선택해야 한다

김환 기자 입력 2022. 8. 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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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시절이 그리워진다.

델레 알리는 이제 튀르키예로 갈지 안 갈지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 시절이 그리워진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발굴해낸 재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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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 시절이 그리워진다. 델레 알리는 이제 튀르키예로 갈지 안 갈지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에버턴과 베식타스는 알리 이적을 두고 어제부터 합의를 마친 상태다. 클럽간의 협상에는 문제가 없고, 알리가 본인의 미래를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베식타스는 가능한 빨리 알리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제 선수에게 달렸다”라며 알리의 튀르키예행이 선수 본인의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1996년생인 알리는 올해로 26세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유럽이지만 변방 리그로 여겨지는 튀르키예로 향하기엔 아직 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EPL에서 통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고, 결국 20대 중반에 튀르키예행이라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토트넘 시절이 그리워진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발굴해낸 재능이었다. 당시 3부리그의 MK 돈스에서 뛰고 있던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입단했다.


알리는 이적 직후부터 3부리그 출신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2선에서 최전방에 있는 해리 케인을 도우며 미드필더임에도 탁월한 득점 감각을 뽐냈고, 이적 첫 시즌에 리그에서만 10골 9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의 스타로 거듭났다. 당시 알리의 별명은 ‘제2의 프랭크 램파드’였는데, 골 냄새를 맡는 알리의 모습을 보면 램파드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알리의 커리어 하이는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 알리는 리그에서만 18골 9도움을, 시즌 내내 50경기를 소화하며 2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21세였던 알리는 토트넘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였고, 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미래 재목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몰락은 일찍 찾아왔다. 알리의 전성기는 20대 초반에서 끝났고, 갈수록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들며 감독들에게 외면당했다. 출전 시간을 위해 지난 시즌 도중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에버턴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젠 튀르키예행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튀르키예 리그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고, 베식타스가 튀르키예의 명문 팀인 것은 맞다. 하지만 한때 토트넘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26세의 미드필더가 이적을 선택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할 수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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