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유희관 "진갑용, 느린 투구에 째려봐..살기 위한 무기였다"
‘라디오스타’ 유희관이 느린 투구 속도를 해명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류승수, 김규리, 김호영, 유희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끼 분출을 위해 수집 중인 잡기가 많다는 물음에 김호영은 현대 무용, 탭댄스, 꽃꽂이를 언급하며 “춤은 고등학생 때 한국 무용을 잠깐 배웠다. 느낌은 좀 나니까 사람들이 많이 배운 거처럼 생각했다. 중학생 때 학교 전체 지휘자였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대개 평범하게 지휘하면 저는 현란했던 거다. 애국가마저 화려하게 마무리해서 그런 걸로 유명했다. 김문정 음악감독님이랑 공연했을 때 제가 지휘를 잘한다고 사람들이 하니까 나와서 해보라더라. 빼는 거 없이 바로 지휘했다”라고 말했다.
현란하게 토크를 하는 김호영을 보던 류승수는 평상시 차분한데 함께 있으니 업 된다고 밝혔다. 이때 갑자기 김호영이 “끌어올려~”라며 손을 올리자 류승수는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폭소케 했다.
김호영과 한 달 살기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류승수는 “한 번 해보고 싶어요”라며 호며들었고 김호영은 “제주도 티켓 끊어~”라고 말했다.
KBO 통산 101승 투수 유희관은 선수 시절 별명 부자였다. 느림의 미학, 제구력 아티스트를 언급한 유희관은 “투수들이 평균 140~50km/h 구속을 던진다. 저는 120~30km/h로 투구를 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태생적으로 속도가 느렸다 말한 그는 “기자님들이 상대 팀 선발이랑 대결을 하면 2G 대 5G의 대결이라고 썼다. KTX와 무궁화호의 대결 이렇게 썼다”라며 뜻밖의 기사 제조기에 등극했다.
느린 공에도 좋은 성적을 낸 비결로 그는 제구력이 타고났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이승엽 감독님이 제 공에 많이 당황했다. 타자가 1, 2, 3 하고 쳐야 하는데 계속해도 안 오니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슬로 커브를 자주 던진 유희관은 “진갑용 코치님이 제가 던진 걸 보고 째려본 적이 있다. 자기를 놀린다고, 장난스럽게 대했다는 일화가 있다. 저는 제가 살기 위한 무기였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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