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 검찰총장에 이원석..18일 발표할듯
국정농단 수사 맡은 특수통
이 차장은 그간 가장 유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사실상 총장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매일경제 통화에서 "이 차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오면 번거로움이 많을 것"이라며 "검찰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이 차장이 오면 빠르게 연착륙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임 총장이 검찰 정기인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임명된다는 점에서 주요 결정에서 배제된 '식물총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이 차장은 인사에 관여해 이 같은 논란에서 자유로운 것도 강점이다.
다만 이 차장은 연수원 27기로 현직 고검장급 가운데 가장 기수가 낮은 만큼 파격적인 인사로 꼽힌다. 검찰 특유의 강한 기수 문화상 이 차장보다 선배 기수인 검사들이 '줄사표'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찰 인사에서는 후배 기수가 상급자로 역전하면 선배 기수는 옷을 벗는 관례가 있다.
윤 대통령이 이 차장을 지명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다만 국회 임명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윤 대통령이 서둘러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더라도 국회 일정 조율 등을 고려하면 이 차장은 일러야 다음달 중순께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이 차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취임하기까지 124일이 걸렸던 역대 최장 총장 공백 기간을 넘겨 취임하게 된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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