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9기 광수 "영숙 덕분에 웃고 옥순 때문에 울어"..옥순 "어쩌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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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9기 광수가 영숙과 옥순에게 확신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영식에 이어 발언에 나선 광수는 영숙을 부른 뒤 "네 덕분에"라고 하고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이를 본 옥순은 옆에 있던 현숙에게 "나는 광수가 저러면 나한테 뭘 어쩌라는 건가 싶다. 나 빼고 다 울잖나"라고 귓속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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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나는 솔로' 9기 광수가 영숙과 옥순에게 확신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9기 솔로남녀들의 마지막날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9기 솔로남녀들은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앞으로 나선 영식은 옥순을 향해 "제가 여기 있으면서 다섯 가지 감정을 느꼈다. 첫날은 환희, 둘째 날은 고뇌, 셋째 날은 사랑, 넷째 날은 아픔, 오늘은 그렇게 감정을 느끼게 해준 고마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뜻은 없다. 헤어지더라도 밥 한번 먹고 헤어지고 싶다"며 또 다시 옥순에게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영식에 이어 발언에 나선 광수는 영숙을 부른 뒤 "네 덕분에"라고 하고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그는 "네 덕분에 참 많이 웃었다"면서 이번엔 옥순을 향해 "너 때문에 참 많이 울었다"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
이어 "둘한테 너무 확신을 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나도 내 불안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며 "최종 선택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거다.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나도 너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둘 다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광수의 말에 영숙은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 반면 옥순은 차가운 얼굴로 물끄러미 광수를 바라봤다.
자리로 돌아온 광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했다.
이를 본 옥순은 옆에 있던 현숙에게 "나는 광수가 저러면 나한테 뭘 어쩌라는 건가 싶다. 나 빼고 다 울잖나"라고 귓속말을 했다.
그는 "어제랑 같은 말을 그냥 울면서 한 건데 나보고 어쩌라는 건가 싶다"며 이미 광수에게 마음이 떠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영식이 다시 한번 얘기를 하고 싶다며 바위 위에 올라가 옥순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거절을 당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영식은 옥순이 최종 선택을 포기하고 집에 가려는 듯한 태도에 뒤풀이를 못할 것 같아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
그는 "오늘 제가 어떤 자신인지 알게 돼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 사람이어서 고맙다고 표현한 거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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