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조언만 들었어도'..'천재의 몰락' 예측한 명장 조명

이규학 기자 2022. 8. 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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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이 과거 델리 알리에게 조언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과거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알리에게 매우 솔직한 경고를 했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과거 그를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이 알리에게 했던 조언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했다.

알리를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은 그가 자신의 재능을 믿고 있던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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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과거 델리 알리에게 조언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알리의 몰락을 예상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과거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알리에게 매우 솔직한 경고를 했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능력을 뽐냈다. 3부 리그에서 뛰던 알리는 곧바로 토트넘 훗스퍼의 러브콜을 받아 입단했다. 알리는 빠르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했고 주전 자리도 차지했다. 슈팅, 개인기, 패스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그가 부족한 능력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리는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크고 작은 부상, 부진, 잦은 감독 교체 등의 이유로 알리는 천재적인 재능은 점차 잃어갔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완전히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에버턴으로 합류한 알리는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알리는 쉽게 폼을 되찾지 못했다. 프리시즌에서도 골문 앞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 터키의 베식타스와 연결되고 있다.


그야말로 천재의 몰락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갑작스러운 알리의 부진에 의문을 가졌다. 알리 스스로도 답답할 지경이다.


한편 과거 그를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이 알리에게 했던 조언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지금 56세이다. 어제만 해도 20세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시간은 빨리 간다. 언젠가 너는 도달할 수 있는 것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후회할 것이다. 나는 너가 매 경기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너가 매일 골을 넣을 것이라고도 기대하지 않는다. 너가 나중에 그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내가 너에게 많은 것을 요구해선 안 된다.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리를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은 그가 자신의 재능을 믿고 있던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의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았을까. 알리는 EPL 무대를 떠나 터키로 향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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