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세훈호, 정무·소통라인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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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소통라인 강화에 나섰다.
정무수석 자리를 보강하는 한편 공보·홍보업무와 미래 시정 비전을 그리는 전문임기제(4급 상당) 공무원직을 신설한다.
민선 8기 임기를 앞둔 지난 6월 민생특보를 민생소통특보로, 정무수석·정책수석을 정무특보·정책특보로 역할을 확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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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협력·홍보 담당 수석 신설도
내정자 임용절차 진행.. 9월 완료
민선 8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소통라인 강화에 나섰다. 정무수석 자리를 보강하는 한편 공보·홍보업무와 미래 시정 비전을 그리는 전문임기제(4급 상당) 공무원직을 신설한다.
정무수석 자리는 박찬구 전 정무수석이 정무특보를 맡으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박 특보가 오 시장을 직접 보좌하고, 신임 정무수석은 오 부시장과 함께 대외적인 정무 업무를 맡는다. 전체적인 정무라인이 한층 두꺼워지는 셈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오 시장이 재보궐로 당선된 뒤 직접 정무라인을 챙겼다”며 “정무수석 보강을 통해 향후 정무부시장의 역할을 더욱 활용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수석, 마케팅전략수석은 소통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미디어콘텐츠수석은 예전 공보수석과 비슷한 역할로, 언론협력 업무를 주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전략수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 전반을 담당한다. 소통채널이 다변화한 만큼, 보좌 기능을 세분화해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비전전략수석은 시의 정책과 사업 등을 들여다보고, 장기적인 비전을 그리는 일을 맡는다.
또 다른 시 고위 관계자는 “오 시장이 중시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기본은 소통”이라며 “소통 인력을 늘리고 언론·시민과 접점을 확대해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네 개 직위 모두 내정자가 정해졌으며, 신원조회 등 임용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오 시장과 크고 작은 인연이 있었던 인물들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쯤 임용절차가 마무리되면 오 시장이 임명할 예정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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