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금리인상으로 미 소매판매 증가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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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높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미국민들이 소비에 더 신중해지면서 지난 7월 미국의 소매 판매 증가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미 상무부는 17일 7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0.8% 증가, 6월의 0.8% 증가와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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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월 소매 판매, 0.8% 증가로 6월과 변화 없어
미 국민들, 소비에 좀더 신중…전반적 지출 약화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계속되는 높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미국민들이 소비에 더 신중해지면서 지난 7월 미국의 소매 판매 증가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미 상무부는 17일 7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0.8% 증가, 6월의 0.8% 증가와 같았다고 밝혔다.
지출이 경제 활동의 거의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소비자들은 거의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 경제 불확실성 증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 대출 금리 급등에도 소비에 탄력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 지출은 약화되고 있으며, 전자제품 같은 재량 품목에 대한 소비 대신 식료품 같은 필수품 소비로 바뀌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고통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여만에 처음으로 6월 CPI에서 변동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음식 값과 집세, 중고차 가격 및 필수품 가격들이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 미 가계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튼튼하지만 미 경제는 올해 상반기 위축돼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률도 크게 약화됐다. 금리 인상의 영향은 특히 주택시장에서 두드러져 기존 주택의 판매는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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