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천가람 '수비 혼 뺀 양발 드리블로 8강 간다!'
[앵커]
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내일 프랑스와 월드컵 8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펼치는데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피파가 주목한 선수, 양발잡이 천가람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경기 상대 캐나다를 홀린 천가람의 위협적인 드리블 장면입니다.
후방 패스를 가슴 트래핑 뒤 오른발, 왼발 바꿔가며 단숨에 문전까지 올라갔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좋은 움직임입니다. 오른쪽으로 몰고 가다가 왼쪽으로 갑니다. 다시 오른쪽으로 가고요."]
스피드도 빠른데 공을 유지한 채 양발로 드리블하며 돌파.
상대 수비는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허둥대 천가람을 놓쳤습니다.
득점 없이도 경기 수훈 선수로 뽑힐 정도로 천가람은 빛났습니다.
조직위는 캐나다전 승리의 중심축은 천가람이었다며 주목했고, 피파 기술 연구 그룹은 기술이 뛰어나고 양발을 잘 쓰는 천가람을 막는 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천가람은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선 강력한 슈팅 능력까지 선보이며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이젠 득점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조 3위인 우리나라는 현재 1승 1패로 프랑스와 골 득실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있어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오릅니다.
프랑스는 체격 조건과 개인 능력이 뛰어난 데다 세트피스에서 득점력이 좋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천가람/U-20 여자 축구대표 : "누구와 붙든 주눅 들 필요 없을 것 같고 후회없는 경기하고 지치지 않는 대한민국, 승리하는 대한민국이 되어보겠습니다."]
20살 청춘들이 8년 만에 8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운명의 프랑스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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