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2대째 뽑았다' 최초 홈런존 멀티포 나스타, KIA 극악상성 김광현 공략 견인[스한 이슈人]
[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나성범(33·KIA 타이거즈)가 이색적인 최초 기록 달성과 동시에 상대 에이스 김광현(34·SSG 랜더스)을 무너뜨리는 데 일등공신을 자처했다.
나성범은 17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SSG의 시즌 13차전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에 공헌했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은 나성범이었다. 팀 테이블세터진 박찬호와 이창진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광현을 상대한 나성범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김광현의 4구째 139km/h 슬라이더에 맹렬한 스윙을 냈다. 그가 잡아당긴 타구는 120m의 비거리를 찍으면서 챔피언스필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KIA가 3-0으로 앞선 순간이었다.
여기에 겹경사도 있었다. 나성범의 타구가 챔피언스필드 외야 우측에 있는 홈런존 구조물을 직격한 것. 이 홈런존에 홈런 타구가 떨어지면 KIA 구단이 해당 선수에게 전시된 차량을 선물하게 된다. 현재 전시된 차량은 더 뉴 셀토스. 기분 좋은 홈런과 함께 차량까지 받게 될 나성범이다.
홈런존 직격에 성공한 홈런은 KIA 구단에서 이 이벤트를 펼치기 시작한 이래 7번째다. 다만 나성범이 차량 선물을 받는 7번째 선수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이 홈런존을 맞춘 적이 있기 때문. 그는 지난해 9월 12일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펼친 KIA전에서 서덕원을 상대로 쏘아올린 투런포로 홈런존을 맞춰 차량 선물의 6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는 당시 약 3000만원 상당의 K5 차량을 받았고 이는 광주에 거주하는 어머니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최초로 차량 선물을 받은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다. 2014년 5월 27일에 홈런존을 강타하며 첫 주인공이 됐다. 이후 최희섭(KIA·2015년 4월 9일), 오재일(당시 두산·2017년 10월 25일), 프레스턴 터커(KIA·2020년 5월 17일), 김현수(LG·2020년 8월 4일)가 그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나성범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NC 소속으로 얻은 차량이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과 함께 고향팀으로 이적한 나성범은 "자동차 많이 타가겠다"라며 홈런존 이벤트를 향한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KIA 소속으로 홈런존을 맞춰내며 차량을 얻는 3번째 KIA 선수가 됐다.
또한 나성범은 역대 최초로 차량을 2대째 얻어 가게 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량의 금액은 약 2630만원. 선수가 원한다면 금액을 지불하고 옵션까지 추가할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와 별개로도 나성범의 홈런은 이날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SSG를 상대했던 올시즌 12번의 맞대결에서 2승 10패라는 굴욕적인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날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는 올시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4월 9일 문학에서 6이닝 무실점, 7월 2일 다시 한 번 문학에서 3.2이닝 무실점 피칭의 제물이 됐던 KIA다. 그야말로 올시즌 KIA에 김광현은 쥐약이었다.
그 극악의 상성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 바로 나성범이었던 것이다. 이후 팀 불펜진 난조와 야수 실책이 연이어 터지면서 8회초 3-3 동점 허용 과정에서는 수비로도 몫을 톡톡히 했다. 2-3 상황 1사 1,3루서 박성한의 뜬공을 잡은 나성범은 강견을 자랑하며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차단했다. 결국엔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나성범의 수비 하나는 아예 놓칠 뻔한 분위기를 붙잡은 귀중한 장면이었다.
나성범의 활약을 발판 삼은 KIA는 박찬호가 기어코 8회말에 리드를 되찾는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결자해지에 나섰다. 비어있는 클로저 자리를 메꾼 임기영의 프로 첫 세이브까지 엮은 KIA는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나성범의 공수 맹활약이라는 훌륭한 주춧돌과 함께 5할 승률에도 복귀한 KIA였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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