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캐릭터 '엄마까투리', 극장서 만난다
[KBS 대구] [앵커]
안동 출신 고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만화, '엄마까투리'가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극장에서 힘을 발휘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큼직한 눈동자에 통통하게 튀어나온 배가 귀여운 꿩 캐릭터들.
만화 '엄마까투리'의 주인공,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사 남매입니다.
지난 2013년, 안동시와 경북콘텐츠진흥원이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유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만화가 TV에 방영되면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제는 안동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엄마까투리'가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아파트 개발로 숲을 떠나게 된 까투리 가족의 모험이 주요 내용입니다.
안동시가 제작에 참여했는데, 총 제작비 20억 원을 들여 2년 동안 제작했습니다.
영화 속 배경에 안동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지역성도 살렸습니다.
[김해란/경북콘텐츠진흥원 융복합콘텐츠팀장 : "안동에서 제작지원한 애니메이션이라서 안동의 유명한 지역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아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같이 볼 수 있는 착한 애니메이션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다음 달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인데, 안동시는 홍보를 위해 엄마까투리 그림 전시와 시사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재경/안동시 문화산업팀장 : "안동에서 만든 엄마까투리가 시민 여러분의 관심으로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TV와 다른 매력을 극장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안방을 넘어 극장으로 진출하는 지역의 대표 문화 콘텐츠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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