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튀어 오른 맨홀 뚜껑 '쾅'..버스 승객 병원 이송
[KBS 제주] [앵커]
오늘 제주엔 산지를 중심으로 3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30~50mm의 매서운 비가 몰아쳤는데요.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버스 승객이 다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 속에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안.
갑자기 '펑' 하는 충격과 함께 좌석에 앉은 승객이 앞으로 크게 튕겨 나갑니다.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버스 바닥과 충돌한 겁니다.
놀란 운전기사가 상황을 살핀 뒤 황급히 119에 신고합니다.
승객은 허리를 다쳐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버스 기사/음성변조 : "손님 한 사람이 충격을 받으니까 아프다고 해서 119 신고해서 이송시키고요. 제가 버스 운전한 지 30년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어요."]
맨홀 뚜껑과 부딪힌 버스도 바닥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버스 바닥이 이렇게 들렸고요. 보시는 것처럼 유리창도 파손됐습니다.
한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수가 역류해 뚜껑이 튀어 오른 것인지, 빗물로 들린 것인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폭우로 제주시 아라일동의 한 주택 담벼락이 무너졌고, 새벽에는 서귀포시 토평동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10여 건의 피해가 119에 접수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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