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실수' 맨유 12년 차, 결국 밀리나..골키퍼도 보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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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포지션까지 보강할 계획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다비드 데 헤아가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의 주전 골키퍼인 데 헤아가 이 전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좀머를 영입해 데 헤아와 경쟁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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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포지션까지 보강할 계획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다비드 데 헤아가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영입 목록에 있는 3가지 옵션 중 하나인 얀 좀머를 백업 골키퍼로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 좀머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은 전술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적절한 압박과 빌드업 축구로 뛰어난 위상을 얻은 지략가다. 그의 전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무너뜨렸을 만큼 이미 검증됐다.
텐 하흐 감독은 이 전술을 맨유에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선수들에게 롱볼을 자제하라고 지시하며 골키퍼로부터 이어지는 1차 빌드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의 주전 골키퍼인 데 헤아가 이 전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선 단순히 데 헤아의 캐칭 미스로 볼 수 있지만, 두 번째 실점 장면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데 헤아는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1차 빌드업에 가담하지 못하고 있다.
데 헤아는 발밑이 좋은 골키퍼가 아니다. 데 헤아의 패스 성공률은 60%대로 다른 골키퍼들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한다. 데 헤아는 긴팔을 이용한 뛰어난 선방 실력으로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켜왔다.
이런 상황을 대체하기 위해 결국 후보 골키퍼를 데려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좀머다. 좀머는 독일 무대에서 이미 꾸준한 실력을 뽐내는 골키퍼다. 지난 UEFA 유로 2020 무대에서 스위스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다.
텐 하흐 감독은 좀머를 영입해 데 헤아와 경쟁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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