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충주호에 쓰레기 섬.."부유물 만 5천㎥ 유입"
[KBS 청주] [앵커]
최근 집중호우로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충주호에 많은 부유물이 떠내려왔는데요.
충주호 옥순대교 부근엔 부유물이 뒤엉켜 쓰레기섬이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 인공 호수인 충주호.
다리 밑엔 쓰레기 섬이 생겨났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제천 옥순대교 근처입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은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나뭇가지 등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이달 들어 계속된 집중호우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각종 잡동사니와 생활 쓰레기들입니다.
다리 밑뿐만 아니라 충주호 수변 곳곳에도 아직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뒤엉켜 있습니다.
밀려든 쓰레기에 충주호의 유람선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종철/제천시 하소동 : "여기뿐 아니라 저기 밑에 가도 똑같아요. 유람선도 못 다니고 우리가 봤을 때 여기 상수원 오염이 많이 되잖아요 이게."]
충주호에 유입된 부유물의 양은 만 5,000㎥로 추정됩니다.
그대로 버려둘 경우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충주호의 수질 오염도 불가피한 상황.
지난 13일 수거 작업에 들어간 한국수자원공사는 우선, 선박과 그물을 이용해 부유물을 옥순대교 주변으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수변 곳곳에 방치된 부유물을 모두 수거해 처리하기까지는 앞으로 2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훈/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댐운영부 : "실측을 해서 신속히 저희가 폐기물 처리 업체에다가 위탁 처리할 예정입니다. 초목류 같은 경우는 100% 재활용하게 되고요."]
하지만 중부지역에는 앞으로도 추가 집중호우 가능성이 커 충주호의 부유물 처리는 예상보다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영상편집:정진욱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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