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고경민 연속골' K리그2 경남, 대전에 2-1 역전승(종합)

이의진 입력 2022. 8.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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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비긴 전남, 16경기째 '무승'..김포는 충남아산 1-0 제압
골 세리머니하는 광주의 산드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티아고의 시즌 17호 골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17일 홈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1승 8무 10패가 된 경남의 승점은 41로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6위였던 경남은 기존 5위였던 충남아산FC(승점 39)가 같은 날 김포FC에 패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한편 시즌 6패째를 당한 대전(14승 8무)의 승점은 50, 순위는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원정팀 대전이 레안드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 측면에서 스로인을 받은 카이저가 공을 공중에 띄워 박재환을 제치는 절묘한 기술을 선보이며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후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고, 레안드로가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24분 경남의 티아고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반격의 선봉에 섰다.

페널티지역에서 대전의 임은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티아고가 달려들었고, 김재우가 이를 황급히 저지하려다가 티아고의 다리를 차버리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시즌 17번째 골을 넣은 티아고는 2위 유강현(충남아산)과 격차를 세 골로 벌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13분 뒤 고경민의 추가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합하는 전남의 이후권과 광주의 이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모재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깔아 찬 크로스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고경민의 왼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남 드래곤즈는 선두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16경기째 이어진 '무승 행진'을 끊는 데 실패했다.

전남은 지난 5월 17일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이 경기를 포함한 16경기에서 10무 6패에 그쳤다.

4승 14무 11패가 된 전남의 승점은 26으로 올랐다. 순위는 그대로 10위에 머물렀다.

18승 9무 3패가 된 선두 광주의 승점도 63으로 올랐다.

광주는 9경기(4승 5무)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광주는 전반 내내 점유율을 65%까지 높이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다.

전반 34분 광주의 박한빈이 페널티아크까지 올라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임민혁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문전 쇄도하던 헤이스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선방에 막혔다.

광주의 압박에 고전한 전남은 전반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꽁꽁 묶였다.

전남은 후반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에도 포문을 연 쪽은 광주였다.

페널티지역에서 수비를 달고 공을 몰던 이순민의 기습적인 왼발 슛이 골대 하단 구석을 향했지만, 이번에도 임민혁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산드로가 후반 4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순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하승운이 왼쪽 페널티지역 모서리까지 전진해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산드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차 넣었다.

골 세리머니하는 김포의 김이석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패색이 짙던 전남을 구한 선수는 임찬울이었다.

후반 14분 투입된 임찬울은 15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발로텔리가 수비와 경합 중 뒤로 흘려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는 김이석의 결승 골로 적지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김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할 계기를 마련했다.

김포(8승 8무 14패)의 승점은 32로 올랐지만,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

4연패를 당한 충남아산(승점 39)은 10승 9무 1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간 6위가 됐다.

충남아산은 상대의 5배가 넘는 17개의 슈팅을 기록한 데다 점유율도 58%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김이석의 '한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반 29분 페널티지역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학민을 김태한이 태클로 저지하다가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충남아산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유강현의 슈팅을 이상욱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을 퍼붓고도 골을 넣지 못한 충남아산은 후반 김포에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아크로 흘러나온 공을 김이석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의 손을 지난 공이 골대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다급해진 충남아산은 후반 35분 공격수 조주영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이은범과 이상민의 연이은 헤딩슛마저 모두 골대를 벗어나면서 패했다.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김포의 이상욱 골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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