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채무 1조 원..김진태, "4년안에 4,000억 원으로 줄인다"

박성은 2022. 8.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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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현재 강원도의 빚이 1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고강도 긴축재정을 선언했는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 4년 안에 빚을 4,000억 원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순수 채무는 8,100억 원.

이자만 1년에 100억 원씩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빚 보증이 2,050억 원에 달합니다.

레고랜드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강원도가 보증을 선 돈입니다.

둘만 합쳐도 빚이 1조 원이 넘습니다.

이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자신의 임기 안에 강원도의 채무를 지금의 4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해마다, 해마다 이걸 갚아나가서, 4년 뒤에는 빚을 4,000억 원만 남기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방법은 크게 네 가집니다.

먼저, 김 지사는 강원도가 발행하는 채권, 이른바 '지방채' 발행을 임기 동안 중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낄 수 있는 예산이 올해만 1,600억 원에 이른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입니다.

선심성, 일회성 행사도 없앱니다.

불꽃놀이나 가수 초청 공연같은 행사만 줄여도 1년에 120억 원은 아낄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예산 집행 후 남는 '잉여금'도 빚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매년 500억 원씩 4년 동안 2,000억 원을 빚을 갚는데 씁니다.

김 지사는 또, 레고랜드 빚 보증 2,050억 원에 대해선 채무를 면제 받는 방안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금 이대로 가면 거의 들어올 것이 예상되는 2,050억 원 채무, 보증 채무. 그것을 막는 방법을 지금 몇 달째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용도폐지된 하천용지같은 강원도 소유 재산도 적극적으로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태 도지사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겠다고 밝히면서 영동지역 제2청사 건립과 육아기본수당 같은 일부 공약사업은 그 추진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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