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용진 TV 토론회서 '공방'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호남권 순회경선이 이번주 진행됩니다.
당권에 도전한 이재명, 박용진, 두 후보가 오늘 광주를 찾아 TV토론에서 맞붙었는데요.
논란이 돼 온 당헌 80조 개정과 민형배 의원 복당을 놓고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지만,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부정부패로 기소되면 당직을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 80조를 당 비대위가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가 비대위 결정 사항을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박찬대 후보와 의견이 같으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박찬대 의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당헌 (80조) 문제는 저와 관계가 없어요."]
검찰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이 후보가 찬성한 데 대해서는 이번에도 박 의원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이재명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국민의힘 주장에 손 들어주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본인이 희생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헌당규에 1년 이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복당할 수 있다고 돼 있잖아요."]
광주 전남이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당 대표가 되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반도체 특화단지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고 국가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꼭 지방에 배려해야 합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광주의 AI 특화단지를 동시에 결합시키는 루트를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또 에너지 산업을 서남해안 핵심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고, 박 후보는 내로남불 정치와 결별해 도덕적으로 떳떳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호남권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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