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녜스 '박치기 퇴장'에 뿔난 리버풀 팬들, 반칙당한 선수 살해 협박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23)가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퇴장당하자 리버풀 팬들이 반칙을 당한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벤피카(포르투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공격수 누녜스는 16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통해 홈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내내 상대 중앙 수비수 안데르센과 신경전을 벌였다. 후반 12분 안데르센이 누녜스의 등을 손으로 밀쳤고, 급기야 누녜스가 안데르센의 얼굴 부위를 머리로 들이받는 일이 벌어졌다. 큰 힘이 실리지는 않은 듯 보였으나 턱과 목 부위를 맞은 안데르센은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심판은 즉시 누녜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누녜스가 항의하자 동료 제임스 밀너가 오히려 그의 등을 떠밀며 빨리 나가라고 재촉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누녜스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됐고 퇴장이 당연하다”고 했다. 같은 팀 버질 판데이크도 “그는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며 나무라는 말을 했다.
위협적인 플레이로 퇴장당한 누녜스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그는 17일 “추악한 행동이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26골) 출신인 누녜스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 일부 리버풀 팬은 안데르센에게 화풀이를 했다.
안데르센은 “(SNS를 통해) 300~400개의 (협박)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험한 행동을 멈춰 달라”고 밝히면서 자신이 받은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너와 가족들을 죽이겠다” “평생 고통받아라” “비행기 사고나 당했으면 좋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데르센은 경찰 조사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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