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방역'..코로나 100일 로드맵 성적표는?

김세정 입력 2022. 8. 17. 21:36 수정 2022. 8. 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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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8만 명대로 늘면서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이번 유행의 정점으로 예측된 하루 2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17일) 위중증 환자는 어제(16일)보다 준 469명입니다.

다음 달 최대 900명까지도 늘 것으로 예측된 만큼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는 42명인데 이중엔 10살이 안 된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과학 방역' 을 강조하며 출범 뒤 100일간 진행할 실천 과제를 제시했는데요.

과연 잘 이행되고 있는지 김세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안철수/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4월 27일 : "100일 동안 대강의 로드맵입니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는 과학 방역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과학 방역'으로 코로나19도 일상 의료로 대응하겠다는 게 인수위의 구상이었습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셨어요. 약을 3일 치를 처방할 건데요."]

검사부터, 진단, 처방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은 성과입니다.

100일 로드맵의 실천 과제는 30여 개, 고위험군을 위한 패스트트랙 도입과 민간전문가로 꾸려진 자문위 구성도 이뤄졌습니다.

[안철수/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4월 27일 : "왜 100일인가, 100일이 8월까지입니다.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

계획대로 고위험군을 위한 먹는 치료제 역시 200만 명 분 넘게 확보됐지만, 투여율은 20%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이 약이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시스템이 잘 돼 있는지는 수시로 점검하셔야 하는 것이지."]

새 정부 출범 한 달 안에 마무리하려던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옵니다.

집단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요양병원 등의 환기 설비 기준 마련과 지원도 공언했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박향/중수본 방역총괄반장/지난 3일 : "어떤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지 그 용역 결과에 따라서 재정 당국과도 또 협의가 필요합니다."]

신종 감염병 유행은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계획 수립도 시급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비슷하거나 규모가 작더라도 반복적인 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데 중장기 계획 수립과 관련해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고 보기 어렵고요."]

코로나19 국내 누적 사망자는 2만 5천여 명, 거듭되는 위기에도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90일 가까이 공석인 점도 추진 과제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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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clea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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