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폭풍 멈출 줄 모른다' 샌드박스, DRX 잡고 창단 첫 PO 2라운드행[SS종로in]

김지윤 입력 2022. 8.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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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모래 폭풍’이 멈추는 법을 잊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파괴력을 앞세워 DRX를 압도했고,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2라운드행을 확정 지었다. 대체 ‘모래 폭풍’은 어디서 끝날까.

리브 샌드박스는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3-1으로 값진 승리를 거머줬다.

다전제에서 중요한 1세트, 양 팀은 용 스택 쌓기에 집중했고, 샌드박스가 초반 주도권을 활용해 DRX를 눌렀다. 샌드박스가 ‘도브’ 김재연의 빠른 합류로 드래곤을 먼저 두드린 DRX를 잡고 3킬을 올렸다. 이어 두 번째 드래곤 앞 교전에서도 샌드박스는 용을 주고 킬을 가져갔다.

성장 차이를 조금씩 벌린 샌드박스는 무섭게 휘몰아쳤다. 르블랑으로 줄타기를 하던 ‘제카’를 끊어냈고 용을 쌓아 올렸다. 20분경 DRX가 미드 교전에서 ‘프린스’ 자르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샌드박스가 허락하지 않았다.

샌드박스는 고립된 ‘표식’을 끊어내며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리고 승기를 잡아 나갔다. 빠르게 바론을 획득한 샌드박스는 한 번 더 ‘표식’을 잡았고 그대로 DRX를 본진으로 들어가 포탑을 철거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또 한 번 샌드박스가 웃었다. DRX 바텀을 매섭게 노린 샌드박스가 선취 킬을 가져갔다. 연이어 16분경 바텀에서 ‘클로저’ 이주현의 아리가 매혹(E)으로 상대를 홀리며 2킬을 추가했다.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둔 샌드박스는 빠르게 세 번째 용까지 챙겼다.

하지만 샌드박스가 무리하게 바론을 시도하다 DRX에 킬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다. ‘데프트’가 4킬을 쌓으며 반항해봤지만 오히려 ‘프린스’가 잠재웠고 28분경 트리플 킬까지 띄우며 승기를 가져갔다. 이어 샌드박스는 바론을 얻고 1만 2000 이상 골드 격차를 벌렸고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위기를 맞았던 DRX는 준비해온 밴픽의 힘을 발휘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DRX는 탑 ‘잭스’와 원딜 ‘닐라’를 뽑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첫 선취킬은 DRX가 가져갔다. 하지만 12분경 DRX가 드래곤 앞에서 매섭게 ‘크로코’를 노려봤지만 오히려 ‘프린스’의 제리가 2킬을 올렸다.

전령 앞 교전에서 ‘크로코’ 김동범의 스카너가 ‘데프트’ 닐라를 물어 터뜨렸다. 하지만 19분에 열린 강가 교전에서 DRX가 불리했던 흐름을 뒤집었다. ‘킹겐’이 3킬을 올렸고 골드 역전도 성공했다.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DRX는 바론을 얻었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흐름을 가져온 DRX가 적진에 깊게 침투한 ‘스카너’를 제압했고 또 한 번 바론을 얻었다. 35분 드래곤 영혼을 가져온 DRX는 샌드박스 본대로 들어갔고 포탑을 밀어내며 1,2세트 복수에 성공했다.

4세트 DRX가 또 한 번 칼을 꺼냈다. 정글 ‘모르가나’를 뽑고 ‘뽀삐’를 맞대응했다. 첫 선취킬은 바텀 다이브에 성공한 샌드박스가 가져갔다. DRX도 전령 앞 교전에서 레넥톤을 내주고 뽀삐와 전령을 얻어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샌드박스는 킬을 얻었지만 DRX는 타워를 밀며 운영에 집중했다. 양 팀은 24분경 열린 세 번째 드래곤 교전 앞에서 치열한 스킬 교환을 펼쳤고 DRX가 1킬과 드래곤을 가져갔다.

29분경 미드 교전에서 승리한 DRX가 4킬을 올렸고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렸다. 하지만 유리했던 DRX가 무섭게 따라오는 샌드박스에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데프트’와 ‘프린스’의 원딜 대향연이 펼쳐졌고 벌어지는 교전에서 양팀은 계속 킬을 교환했다.

경기는 51분을 넘어가며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샌드박스가 바다 드래곤 영혼을 만들었고 ‘프린스’를 앞세워 바론을 얻었다. ‘클로저’가 ‘베릴’을 한 번 더 끊었고 DRX 포탑을 끝까지 밀어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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