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소유진 "산후 우울증 겪어..존재에 대한 고민 많았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8. 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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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소유진이 산후 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소유진, 김호영이 퀴즈 풀이에 도전했다.

이날 산후 우울증 문제가 나오자 소유진은 자신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배가 부르고 호르몬의 변화라는 게 확실하게 느껴진다. 평소 불면증이 있는데 임신 후 잠도 잘 자고 계속 졸렸다. 힘든 것도 있지만 행복한 감정이 있다. 그런데 출산하고 나면 모든 게 빠져나가면서 나는 아직 회복이 안 됐는데 모든 사람이 아이만 쳐다본다. 나는 해야 할 게 많은데 너무 힘들었다. 또다시 불면증에 시달리는 모유 수유를 하면 정말 잠도 못 자고 아기 밥 주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첫 아이 때 너무 힘들었다 말한 소유진은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됐다며 “아이가 낯설고 엄마도 아닌 거 같고 몸이 힘드니까 좋은 아내고 아닌 것 같았다. 배우 소유진인데 누가 나를 찾아주지도 않으니 자신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KBS2 방송 캡처



산후 우울증 극복 방법을 묻자 소유진은 “마음이 어떻게 풀어지느냐가 중요하다. 호영이 같은 경우도 전화를 하면 너무 얘기를 잘 들어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호영은 “사실 모르는 상황이어도 이미 전화할 때부터 ‘그래서 읊어. 누군데’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고 소유진은 “너무 좋다. 2시간 통화하면 너무 고맙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남편은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서 요리해주고 뭐 먹고 싶냐고 묻는다”라고 밝혔다.

기분이 다운될 때도 있다 말한 김호영은 “제가 생각보다 방송이 아닌 밖에서 만나면 톤이 기본적으로 다운돼 있다. 진지한 얘기도 잘 나눈다. 그런데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다. 그럼 갑자기 정신이 들어 하이텐션으로 체인지한다. 기왕이면 밝다는 말을 듣는 게 좋으니 저도 모르게 버튼이 눌러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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