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뚜껑 솟구쳐 버스 강타..집중호우 피해 곳곳

제주방송 권민지 2022. 8. 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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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수압을 이기지 못한 맨홀 뚜껑이 솟구치면서 버스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밖에도 도로와 밭이 빗물에 잠기고, 실내까지 빗물이 들어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퍼붓는 비에 도로에 있던 맨홀 뚜껑이 수압을 이기지 못해 솟구치면서, 버스를 강타한 겁니다.

"한때 제주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은 이렇게 빗물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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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수압을 이기지 못한 맨홀 뚜껑이 솟구치면서 버스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밖에도 도로와 밭이 빗물에 잠기고, 실내까지 빗물이 들어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크게 들썩입니다.

한 남성 승객은 버스 앞쪽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퍼붓는 비에 도로에 있던 맨홀 뚜껑이 수압을 이기지 못해 솟구치면서, 버스를 강타한 겁니다.

버스 창문이 떨어져나가고 철골 프레임도 뒤틀릴 정도로 그 충격이 컸습니다.

버스기사

"저도 그냥 가고 있는데 뭐가 빵 하니까 정신이 없어요. 손님 한 분이 "아야" 하는 소리가 들리고, 또 손님들 다른 사람들도 뭔가 빵 하니까 손님들도 "뭐야" 하는 그 소리만 들었죠."

순식간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어디가 도로이고 밭인지 구분 할 수 없을 정돕니다.

일부 주택가에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마당까지 들이찼고, 순식간에 집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권민지 기자

"한때 제주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은 이렇게 빗물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물에 젖은 집기들을 한쪽으로 치운 채 연신 빗물을 퍼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영민 / 제주시 조천읍

"오늘 이 정도 비가 왔는데도 무릎 정도까지 물이 찼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펌프기 빌려와서 물 빼고 있었고...지금 손님 받을 입장도 안 되고. 매년 이런 상태가 발생하니까.. 해결할 방안을 찾아줘야 할 것 아니냐..."

이틀 동안 한라산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에는 108mm, 서귀포에는 22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한라산 성판악에는 한때 시간당 65mm, 제주와 서귀포 각각 시간당40mm, 54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물길이 돼버렸습니다.

고희선 / 제주시 건입동

"여기 앞에 물이 많이 고여있었고 물바다가 되어있었고요. 물이 맨홀 위로 무릎까지 솟아올라 있어서.. 여기 산지천 동네가 그렇지 않아도 물이 많이 고이는 동네인데.. 좀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밤사이 조천과 강정 등 일부 정수장에선 낙뢰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지되며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제주도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까지 비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 시청자 황설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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