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부동산 안정 등 정책 전환 성과" 야 "국민 기만"[윤 대통령 100일 회견]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김윤나영 기자 입력 2022. 8. 17. 21:03 수정 2022. 8.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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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반응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대변인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들고 국회 의안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무능 인사 바꾸라”
민주·무소속 등 의원 175명
윤 대통령 국조 요구서 제출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주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 지지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00일 동안 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었던 정책 성과를 잘 설명한 자리였다”며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제는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했고, 부동산도 안정화하는 성과를 냈고,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외교도 단호한 안보로 전환됐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100일 동안 도어스테핑을 통한 노력이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대통령 의지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대통령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걸 바꿀 각오가 되어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무능하고 아부만 하는 인사들부터 바꾸라. ‘악마의 대변인’ 역할을 할 사람을 가까이 두시라”고 쓴소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정의당도 “자화자찬,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고 정작 내용은 없었다”며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맹공하며 인적쇄신과 전면적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100일 동안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자화자찬, 마이웨이 선언에 그친 회견”이라고 지적하며 “수사가 아니라 통치를, 법치가 아니라 정치를, 독단이 아니라 협치를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양정숙·김홍걸·민형배·박완주 무소속 의원 등 175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설희·김윤나영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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