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사직 할아버지'..선수도 팬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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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할아버지로 유명한 프로 야구 롯데의 미국인 열혈 팬 케리 마허 교수가 어제(16일) 세상을 떠났죠.
지난 2008년 부산 영산대 교수로 한국에 처음 온 마허 교수는 학생들과 야구장에 갔다가 롯데와 사랑에 빠진 이후, 14년 동안 '사직 할아버지'로 불리며 사직구장의 명물로 사랑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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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 할아버지로 유명한 프로 야구 롯데의 미국인 열혈 팬 케리 마허 교수가 어제(16일) 세상을 떠났죠. 롯데 선수단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부산 영산대 교수로 한국에 처음 온 마허 교수는 학생들과 야구장에 갔다가 롯데와 사랑에 빠진 이후, 14년 동안 '사직 할아버지'로 불리며 사직구장의 명물로 사랑받았습니다.
2년 전 정년 퇴임한 뒤에는 롯데 구단에 직원으로 채용돼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 어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직구장 근처 빈소에는 롯데 유니폼들이 걸렸고 롯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근우/롯데 팬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원정 같이 다니셨고, 갑자기 이렇게 허망하게 가셔서 안타깝기도 했고, 저에게는 남다른 할아버지셨습니다.]
고인이 즐겨 앉던 사직구장 테이블석에는 영정과 조화가 놓였고, 롯데 선수들과 모든 관중이 경기 전 묵념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현재 6위인 롯데는 고인이 그토록 원했던 가을 야구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에이스 반즈가 두산에 1회 초에만 넉 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노아웃 만루 기회에 터진 이대호의 3타점 2루타와 두산 2루수 강승호의 실책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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