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포백 전환과 고경민 투입, 대전 잡은 설기현 감독의 '신의 한수'

김태석 기자 2022. 8. 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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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의 빠른 판단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후반 교체 승부수였던 고경민이 전세를 뒤집는 골을 만들어냈다.

이렇다 보니 대전하나에 크게 밀리는 흐름으로 전개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꾀했다.

후반 24분 대전하나 수비수의 미숙한 볼 처리를 잘 공략해 페널티킥을 유도, 티아고의 깔끔한 해결 능력으로 전세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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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설기현 감독의 빠른 판단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후반 교체 승부수였던 고경민이 전세를 뒤집는 골을 만들어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이 17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대전하나에 2-1로 역전승했다. 경남은 전반 4분 레안드로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24분 티아고, 후반 38분 고경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승점 3점을 쌓았다.

냉정히 전반전 경기력은 나빴다. 경기 초반 대전하나의 공격에 속절없이 실점했다. 야심차게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전반 4분 한 축인 박재환이 대전하나 공격수 카이저에게 뚫리면서 레안드로에게 실점을 내준 것이다. 반격을 가할 때 패스 정확도와 방향 선택 역시 매우 좋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대전하나에 크게 밀리는 흐름으로 전개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꾀했다.

일단 스리백 수비 전술에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익숙한 포백으로 전술적 틀을 바꿨다. 그리고 박재환 대신 측면 자원인 이민기를 투입했다. 전반전에는 잘 이뤄지지 않았던 후방에서의 빌드업이 조금씩 이뤄졌다. 후반 6분에는 갑자기 난조를 보인 엘리아르도를 빼고 고경민을 투입했다.

이 교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고경민은 티아고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공격이 더욱 매서워진 것이다. 후반 24분 대전하나 수비수의 미숙한 볼 처리를 잘 공략해 페널티킥을 유도, 티아고의 깔끔한 해결 능력으로 전세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후반 38분 모재현의 우측 크로스를 이어받은 고경민이 골문 앞에서 지능적으로 잘라 먹는 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객관적 전력상 대전하나에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고, 전반전까지만 해도 그런 모습을 보였던 경기였다. 하지만 설 감독의 전술 변화와 적절한 용병술 덕에 정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 승리를 통해 경남은 플레이오프 순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놓았다는 점에서 정말 큰 승리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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