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티아고 동점골→고경민 역전골' 경남, 대전에 2-1 역전승..'5위↑'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1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에서 대전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경남(승점 41)은 5위로 도약했으며, 대전(승점 50)은 3위에 머물렀다.

홈팀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스트로, 티아고, 엘리아르도, 김세윤, 이광진, 모재현, 박재환, 김영찬, 김명준, 이준재, 손정현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전병관, 카이저, 레안드로, 민준영, 주세종, 이진현, 김영욱, 김재우, 임은수, 조유민, 이준서가 출격했다.

대전이 먼저 결실을 맺었다. 전반 4분 김재우가 순간적으로 전진해 경남 소유권을 차단했다. 이어진 스로인 상황 카이저가 감각적인 터치로 볼을 지켜낸 다음 컷백을 연결했다. 골문 앞에 있던 레안드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남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이광진이 투입한 롱볼이 엘리아르도에게 전달됐다. 박스 외곽에서 기회를 잡은 엘리아르도는 애매한 터치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준서 정면에 가로막혔다. 이후 대전은 전병관을 빼고 윌리안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43분 침투 패스를 받으려는 카이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명준이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 경남과 대전은 각자 스타일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은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경남이 변화를 줬다. 김세윤과 박재환이 나가고 이민기와 이우혁이 투입됐다. 후반 1분 티아고에게 수비가 집중된 사이 엘리아르도가 기회를 잡았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엘리아르도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5분 대전은 김영욱을 대신해 김민덕을, 경남은 엘리아르도를 불러들이고 고경민을 넣었다. 후반 13분 레안드로 크로스를 카이저가 헤더로 노렸지만 닿지 않았고, 세컨볼을 이진현이 슈팅했지만 손정현이 막았다.

경남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김재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노리는 티아고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가 뒤집혔다. 후반 37분 카스트로가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이준서가 슈퍼 세이브로 저지했다. 이어진 상황 측면에서 전달된 땅볼 크로스를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고경민이 잘라 먹으면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대전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0분 임덕근 패스를 받은 마사가 크로스를 올려줬다. 경남 수비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카이저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우측으로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경남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경남FC(2) : 티아고(후반 24분), 고경민(후반 37분)

대전하나시티즌(1) : 레안드로(전반 4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