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보상' 제안 이틀 만에..순항미사일 발사한 북한
김민관 기자 2022. 8. 17. 20:52
[앵커]
북한이 오늘(17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하겠다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내놓은 지 이틀 만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비행거리와 궤적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이고 지난 6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이틀 만에 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미사일을 쐈습니다.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닙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은 높은 정밀도를 갖춰 우리에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과 사전연습에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이준석 발언' 묻자…윤 대통령 "민생 매진해 챙길 기회 없어"
- 코로나 접종 뒤 '생리 횟수·출혈 증가' 5천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 노트북 해킹해 시험지 유출하더니…광주 고교생들 결국 퇴학
- 육군 "군복 입고 보디프로필 금지"…모든 부대에 금지령 내려
- [영상] 관광객이 떨어뜨린 신발, 코로 주워준 中 코끼리
- 윤 대통령 지지율 30.3%…4주 연속 30%대, 하락세는 멈춰│리얼미터
- '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특검법 두고 여야 신경전
- '시위장이 된 졸업식'…반전 시위, 유럽 대학가로 빠르게 확산
- 연휴 마지막날 전국 대부분 비…낮 최고기온 15~25도
- 휴전 두고 이견 여전…이스라엘, 경고한 라파 공격에 9명 사망